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병원마다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독감과 코로나19 환자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0월부터 코로나19 환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인플루엔자(독감)와 백일해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전국적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면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985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지난해 4명이었던데 비하면 246배 폭증이라고 우려했다.백일해는 백일해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원래 기침이 100일 동안 지속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1심 판결에 대해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부정적 견해가 상당하다. 판결문을 보니 법정구속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어질 정도다. 이재명 대표의 옷을 벗기겠다는 것이 재판의 목적이었다면 그냥 100만 원 남짓 벌금형을 때리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런데도 재판부는 징역형을 선택했다. 공직선거법상 유·무죄 판단에 대한 재판부의 법적 근거는 차치하더라도 징역형을 선고했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 감정이 가미된 판결이라는 짐작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기자는 기사로, 검사는 공소장으로, 판사는 판결문으

최근 아동학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0.73으로 세계 최하위를 차지한 가운데 어렵게 태어난 아이들마저 아동학대로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거나, 유기, 방임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아동에 물리적인 영향을 직접 가하지 않아도 학대다.1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

우리나라는 저출산·고령화 및 생산 인구 감소라는 중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무역업계도 외국인 인력 확대, 고령층 인력 활용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현실이다.이런 가운데 최근 고졸 직업전문인력 활용 강화를 통한 인력난 해법이 제시되고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이에 앞서, 현재 고령화와 생산 인구 감소에 대한 현황을 간략하게 살펴보자.우리나라 총 인구는 2024년 5천 2백만명에서 2072년에는 3600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2023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0.72명)은 1970년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하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이 정부 들어서면서 다시 수도권 집중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추세를 따라 기업들도 수도권에 더욱 몰려들고 그러다 보니 전력 부족 현상까지 초래하여 지방의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가는 모양이다.최근 전남북 지역에서 송전탑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이유도 수도권에 부족한 전력을 끌어가려는 데서 비롯한 문제다. 이들 지역의 태양광 발전 전력과 풍력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끌어가는 송전선로는 선로 인근 주민의 희생이 뒤따르는 일이다.거기에 영광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발전기 수명이 내년에 끝

그동안 포근하던 날씨가 본격 겨울로 접어든다는 예보다. 전주 지역 18일 최저기온이 0℃, 도내 장수군은 –5℃까지 떨어진다고 한다. 지난 5일이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이고 22일이 소설이니 추울 때도 됐다.점점 추워지는 날씨는 개인과 행정주체 모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올겨울은 라니냐의 영향으로 길고 추운 겨울이 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직은 혹독한 추위가 닥치지는 않을 터이지만, 포근하던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들은 심리적인 추위를 느낀다고 한다.이 시기에 좋은 행정은 주민들이 다가온 추위에 경직되지 않게 보살피는 자세를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소아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 어린이와 청소년 소아 환자가 늘고 있다. 마이코마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호흡기 감염병이다.10월말~11월 초 환자 수가 늘어나며,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마지막 유행 이후 올 가을 들어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다.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2~3년을 주기로 유행하던 감영병으로, 지난해에도 유행했지만 올해는 더

정부 여당과 야당이 대치하며 나라 정치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불통 정치를 이어가는 대통령은 여당이 동의하지 않은 모든 법안에 대해 임기 절반을 지나는 동안 24번의 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의 기능을 아예 무시하고 있다. 올해는 국회에 예산안을 제출하며 시정연설도 하지 않고 국무총리를 보냈다. 야당이 장악한 국회가 싫어서인지,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해서인지 모르지만, 예산안을 제출하는 정부의 태도라는 정황을 생각하면 옳지 않아 보인다. ◆ 예산국회와 갈등 자초예산안을 대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심기가 불편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부

지난 11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 공청회가 군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고 한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로 주민 공청회를 열었으나,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과 찬성하는 주민이 공방을 벌이다가 끝났다고 한다.반대하는 이들은 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이미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고 공항이 열리는 즉시 적자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수라갯벌 파괴가 불가피하고 소음문제로 고통받을 것이라며 사기극이라고 외치면서 소란을 피웠다고 한다.반대하는 이들은 또 당초에 미군이 사용하는 활주로를 늘

전북자치도 살림살이 준비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요즘이다. 옛말에 일년지계 재어춘이라 했지만, 도정으로서는 내년 일년 살림을 가름하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중요한 사업을 결정하고 수행하는데 필요한 돈을 넉넉히 마련해야 해서다.요즘 국회는 마지막 예산 획득을 위한 전쟁터라고 한다. 얼마 전에 전북자치도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지역 유관 인사들을 초빙해 '원팀’ 구성을 강조했던 것도 이 때를 위한 포석이었다. 그러한 노력이 여야 대치 상황에서 얼마나 효과를 낼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국회에서 새만금사업 예산 확보, 대광

월요일 아침 7시 반.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 3층의 수술실로. 얼추 30명 안팎의 환자들이 말없이 무거운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다. “000님” “네 000입니다” 답하고 수술실로 들어간다. 무섭다. 수술대 위 눈부신 조명을 느끼기도 전에 그만∼“지금 몇 시? 추워∼” “12시 반이네” 아내의 목소리에 다시 깊은 잠으로. 새벽부터 점심까지 긴 시간이 그저 찰나였다. 병실에 도착한 건 수술 하루 전인 일요일 오후. 전공의 의사의 설명을 들고 서명 후 잠을 청했지만, 새벽까지 뜬 눈으로 날을 샜다.지난 6월 말. 집 앞에서 넘어진 후 밤

쌀쌀해지는 날씨 탓인지 계절적 변화에 민감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 홈페이지에는 문풍지나 단열시트(뽁뽁이) 등 방한용품을 판매하는 등 겨울을 대비한 리뉴얼 준비에 분주하다.가정 곳곳에서도 지난 역대급 무더위에 사용했던 선풍기는 창고에 넣어두고, 침대에는 전기매트를 설치하는 등 겨울나기 준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 예상된다.이번 칼럼에서는 쌀쌀해진 날씨로 본격적인 난방을 시작하는 겨울을 대비한 전기와 도시가스 등 에너지 요금을 줄이기 위한 절약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겨울철 효율적 난방과 안전을 위한 체크사항

지난 11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운영위원회가 도의회 사무처에 대한 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에서는 도의원 정원 문제와 정책지원관 재계약 관련 문제, 사무처 직원 승진 기간 차별 문제 개선, 사무처 직원 인력배치 등에 대해 지적했다.이날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윤수봉 의원(완주2)은 “도의원 정수와 관련하여 도의원이 52명까지 있었으나 인구감소와 도농통합 등의 영향으로 현재 40명에 불과하고 강원도와 전라남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며 도의원 정수 특례안이 반영되도록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요구했다.의원정수에 관한 지적은 권요안 의원도 “전북

전동킥보드 문제는 각급 매체를 통해 여러차례 문제점이 지적되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 11일 치 본지 사회면에서 지적했듯이 인도에 함부로 주차하여 보행자가 넘어지는 등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일정한 장소에만 주차하도록 주차 장소를 지정하고 그에 따르는 시설을 마련하도록 법적 규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어두운 도로에 넘어져 있는 킥보드는 자전거 탑승자와 보행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특히, 노약자나 장애인, 어린이들에게 이러한 장애물은 심각한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

겨울 불청객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또다시 찾아왔다.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5일 정읍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원앙) 포획 시료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최종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이는 지난달 2일 군산 만경강 분변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 이후 두 번째다. 전국적으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사례는 총 6건(경기 2, 전북 2, 제주 1, 울산 1)이다.전북자치도는 검출지역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해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에 대한 출입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2024년 11월 9일,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퇴진! 물러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규모 집회는 민주노총과 진보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로,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명확하다. 윤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권력층이 저지른 사회적, 정치적 오류들이 더는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과연 이러한 시국에서 국민의 목소리는 어디로 향해가고 있으며, 정치권과 사회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 지지율 하락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이 가진 우수한 인프라에 지역 문화의 색을 더하여 지역민과 함께 향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도서관을 개방하고 캠퍼스를 지역과 지역 대학생들에게 공유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 한다.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이 RIS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사색의 숲, 예술을 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색의 계절 11월, 한층 더 짙은 갈색빛으로 물들어가는 전북대학교의 가을이 책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더욱 깊어진다. 8일부터 도서관 앞 잔디광장에서 학생과 지역민 누구나 자유

사필귀정(事必歸正), 지난달 31일 대법원은 정읍시 이학수 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사실상 무죄 판결을 했다. 이 판결에 따라 그동안 이 시장의 재판을 두고 숱한 억측과 모함, 날조된 음해까지 온갖 추태로 얼룩진 정읍 정가의 설왕설래가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법원은 이 시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과 2심 재판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때부터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마한 후보자 및 선거 과정에서 중도 탈락한 이들이 사실상 선거전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읍정가는 북적였다.정읍시장을 꿈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5일 김건희 특검법안을 야당 주도로 통과시켰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처리했다. 이날 여야 의원 8명 전원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야당은 전원 찬성(5)표를, 여당은 전원 반대(3)표를 던졌다. 이에 여당은 야당이 대통령 탄핵을 목적으로 김 여사를 겨냥한 '표적수사 법안'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했다며 반발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원 소위원장은 회의 직

△전국적으로 가속화되는 농가인구의 고령화올해 4월에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농촌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52%를 넘어섰다.지난 2003년(27.8%)에서 2013년(37.3%)까지 9.5%가 상승한 것에 비하여 2013년부터 10년간 15.3%p가 늘어난 것을 토대로 생각한다면, 고령화의 가속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전북은 56%로 전남(57.9%)과 충남(57.3%)에 이어 3번째에 자리하며 높은 고령화 비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보아도 65세 이상 고령인구(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