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주천면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연구원'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최근 지난 2006년에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로 이전한 국립공원연구원의 건물이 노후·협소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강원도 원주시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회 강동원 의원(무소속, 남원순창)은 14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임원을 만나 이전계획 및 추진 철회를 요구했다.
강 의원은 “현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지역주민이나 행정당국에게 아무런 설명조차 없을 뿐만 아니라 남원시나 전라북도 등 해당 지자체 등과 단 한 차례도 협의조차 없이 은밀하게 강원도 원주시로 이전추진을 검토하고 추진하려는 움직임이야말로 현 정권이 얼마나 국가균형발전을 무시하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추후에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 청취하고, 계획철회 여부를 재차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다음주에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현 정부의 정권기반인 특정지역의 편중 예산지원과 지역간 불균형 정책을 강력히 추궁할 예정이다.
한편‘국립공원연구원’은 현재 원장을 제외한 29명 남원시 본원에 근무하고 있고, 전남 신안군에 철새연구센터, 경남 사천시에 해양연구센터, 충남 태안군에 유류오염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주요업무로는 국립공원(자연·경관·역사·문화 등) 조사·모니터링, 분석·평가업무와 공원제도, 탐방문화, 국립공원 관련 사회·인문·환경 등의 정책연구 등을 하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