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중간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타이머장치가 개발돼 가스안전사고 예방 및 이용상의 편의가 기대된다.
익산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인 링크월드(대표 이복희)에서 개발한 ‘가시안’이라는 제품명의 이 장치는 가스 중간밸브를 원터치로 열고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닫아서 가스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
2억원의 생산물배상보험에도 가입된 가시안은 가스 중간밸브에 디지털 타이머 장치를 장착해 가스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중간밸브를 닫아준다.
일반 가정집에 설치된 대부분의 중간밸브에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시판가격도 5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최소 2분에서 최대 9시간까지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을 비우거나 장시간 가스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도 안심하고 가스 불을 켜 놓은 채 다른 일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다음 달에 아날로그 타입의 새 제품(시판가 3만 9,000원)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줄 계획이다.
이 같은 가스중간밸브 자동차단 장치는 수년전에 한 회사가 로터리 방식의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으나 사용상의 불편으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디지털 타이머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설치가 간편해 일반 가정에서의 선호도가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발명특허를 받았으며, 현재 가스기구 판매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리점 및 판매점을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 이복희(49) 대표는 “가시안은 설치가 간편하고 원터치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나이 드신 노인분들이나 건망증이 있으신 분들, 가사 일이 바쁜 주부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링크월드는 2001년 12월 익산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회사로, 건축외장재를 생산하는 ‘아름다운 사업부’와 생활의 편리성과 자동화를 추구하는 ‘좋은 세상 사업부’를 두고 있다. 틸트앤턴 방식의 시스템 창호와 루버(환기창), 가시안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익산=조경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