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 4조 5,732억원을 편성해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본예산 대비 710억원(1.6%) 증가한 수치다.
전북교육청은 기금에서 충당한 3,200억원과 인건비, 경상비 상승분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규모의 예산안이지만 불요불급한 사업을 축소·폐지하고, 전북의 교육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교육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학력신장 정책의 전략적 집중 투자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책임 교육 확대 △지속가능한 삶과 교육을 위한 환경 보호, 사회 공헌, 투명 경영의 ESG 교육·실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화 교육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에 중점을 뒀다.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지난해 대비 1,568억 원(4.3%) 증가한 3조8,061억원,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수입은 62억원(1.6%) 감소한 3,744억원을 편성했다. 부족한 재원은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3,000억원과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200억원 등 기금전입금 3,200억원을 활용했다.
세출예산은 교수학습활동지원 4,377억원, 교육복지 3,282억원, 보건·급식 1,476억원, 학교재정지원관리 1,532억원, 학교시설여건개선 3,697억원, 인건비 2조 2,008억원, 교육일반 및 예비비 2,075억원으로 편성했다.
주요 사업 예산은 △전북형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276개교) 운영 1,223억원 △기초·기본학력 향상과 학생평가, 진로·진학 지원 772억원 △디지털 환경 구축과 교원 역량 강화 537억원 △문예체 교육 활성화 483억원 △지역특화 특성화고 육성(31개교) 380억원 △수업중심 학교문화 조성 211억원 △전북미래학교 운영(146개교) 88억원 등 총 3,694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교육의 책무성 강화를 위한 책임교육에는 △교육적 배려 대상 학생의 맞춤형 통합지원 505억원 △전북에듀페이 지원 341억원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 148억원 △대안교육 지원 35억 원 △다문화 교육 29억원 등 총 1,058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한 삶과 교육을 위한 ESG 교육·실천에 423억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화 교육에는 164억원,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위해 762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학생들이 맘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4,318억원, 성장기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무상급식비 1,568억원, 단위 학교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위한 학교기본운영비 2,403억원, 누리과정(유아교육비 및 보육료) 지원 1,094억 원등을 편성했다.
인건비는 공무원의 처우개선율(3%)과 호봉승급분(1%)을 반영하고, 기타직의 경우 인건비 상승분 등을 반영하여 2조2,008억 원(전체예산의 48.1%)을 편성했다.
2025년 예산안은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제415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