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성공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자"
"새만금 잼버리 성공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자"
  • 고병권
  • 승인 2023.08.06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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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과 준비소홀, 운영미숙 등 악재 불구 원래 계획대로 12일까지 운영 확정
- 냉방버스 등 편의시설 확충 및 산사체험 등 새만금 영외 프로그램 대폭 확대
- "모든 역량 동원해 위기 극복해야", 'K팝 콘서트'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참가 청소년들이 도내 14개 시군에서 마련한 지역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김제 금산사에서 진행된 붓글씨 체험. /전북도 제공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참가 청소년들이 도내 14개 시군에서 마련한 지역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김제 금산사에서 진행된 붓글씨 체험. /전북도 제공

폭염과 준비소홀, 운영미숙 등으로 중단이 검토되던 새만금세계잼버리가 원래 계획대로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대회 마감을 위해 정부와 조직위는 물론 전북도와 정치권,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의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폭염과 열악한 환경으로 개막 이틀 만인 지난 2일 개영식에서만 100명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환자가 속출했다.

또 벌레 물림과 복통 등 다른 이상을 호소하는 참가자가 늘어났고, 부실한 식사와 비위생적인 화장실 등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 영국 대표단이 지난 5일 야영지를 떠나고 미국과 벨기게 등 대표단이 조기 퇴영에 나서면서 대회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영국 대표단 철수 결정 이후 성명을 통해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예비비 69억원을 편성하고 추가로 폭염·의료 대책을 내놓으면서 오는 12일까지 행사를 계속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폭염을 고려,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하고,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참가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냉방 버스를 132대 추가해 총 262대로 대폭 확대했다.

또 영내 셔틀버스도 두배로 증차해 총 24대가 당초 30분 간격에서 10여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영지 곳곳에 그늘막 69동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와 함께 물놀이 시설을 4개 허브에 총 8개 설치했고 화장실 및 샤워실이 청결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청소인력 930명을 추가 투입해 총 1,400여명이 청결과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이울러 참가들에게 생수도 1인당 하루에 5병이상 지급 하고 있으며, 어디서든 필요하면 충분히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냉동탑차 16대를 운영중이고 아이스박스를 제공했으며,  식사의 양과 질을 개선해나가고 간식을 추가 공급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6일 브리핑을 찾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합심해 참가자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함에 따라, 현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와 조직위, 전북도가 12일까지 대회를 지속하기로 결정하면서 차질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계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관광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최첨단 기업과 산업 현장 탐방도 확대해야 한다.

아울러 잼버리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군과 민간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전북애향본부와 전주상공회의소 등 전북지역 162개 시민사회단체와 경제단체는 6일 새만금 잼버리 성공개최 지원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폭염 속에 준비소홀과 부실운영 등 비판이 있지만 국제대회를 개최 도중 포기한 사례는 없다”며 “조직위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중도 포기는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상실감뿐만 아니라 재도약을 열망하는 도민 염원에 큰 상처를 안길 수 있다"면서 "폭염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모든 역량을 동원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민간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위기를 극복해 세계 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다면 전북은 또 하나의 획기적인 성장동력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전북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되도록 포기하지 말고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당초 6일밤 새마금 야외 특설무대로 예정됐던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콘서트'는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팝 콘서트는 잼버리 대회의 하이라이트"라면서도 "극한 폭염이 공연환경을 악화시키는 전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콘서트 장소와 날짜를 변경하고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적정 장소와 날짜를 모색해 왔다"면서 "퇴영식이 진행되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가 진행된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전주는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전북도민의 열정이 극대화된 장소"라면서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주의 매력을 맛볼 수 있고 잼버리에 대한 피날레가 강렬하면서도 화려하게 장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북현대구단이 K팝 콘서트를 위해 다른 구장으로 옮겨서 경기하도록 협조해줘서 매우 감사하다"면서 "행사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행사를 마친 후에 해도 늦지 않는다. 도전정신과 개척정신·화합이라는 스카우트 정신을 다시한 번 새기고 서포트해 주는 모든분들과 함께 심기일전해서 성공적인 잼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병권 기자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참가 청소년들이 도내 14개 시군에서 마련한 지역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부안에서 진행된 물놀이 체험. /전북도 제공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참가 청소년들이 도내 14개 시군에서 마련한 지역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은 부안에서 진행된 물놀이 체험. /전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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