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작물, 시설하우스 등 14,579ha 침수, 가축 22만수 폐사 접수
- 김관영 전북도지사 “농작물 피해 복구” 윤석열 대통령에 건의
- 논콩, 시설원예 등 피해 심각… 별도의 복구대책 및 지원 요청
지난 13일부터 도내 전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 함라 504mm 등 전북지역에 평균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11개 시·군에 농작물 14,579ha가 침수됐고, 닭, 오리 22만수가 폐사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 침수피해는 벼 9,577ha, 논콩 4,533ha 등이며, 금강하류에 위치한 익산 용안면, 용동면, 낭산면에 위치한 시설하우스 단지 390ha를 포함해 7개 시군에 시설하우스 412ha가 침수됐다.
축산분야는 익산과 군산지역 35농가에서 닭 20만수, 오리 2만수 등이 폐사됐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는 군산, 익산 등 도내 북부에 장마 전선이 정체하면서 많은 비가 내려 금강수계와 연접한 용안용동·낭산면 지역의 시설원예단지 390ha의 하우스가 침수돼, 농작물과 농기계 등 시설 장비의 피해가 컸고, 배수 완료후 정밀조사가 진행되면 피해 규모는 증가 할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호우로 인한 피해가 확산한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7일 오전 8시 30분 대통령 주재 집중오후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도내 피해현황을 설명하고 논콩 등 농작물 피해의 복구 대책 및 지원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부터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파손 및 농경지 시설 등 피해가 크고, 농경지 침수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논콩, 시설원예 등의 피해에 대해 별도의 복구대책 및 군부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호우 관련, 실국별 중점 관리 사항을 지시하며, "19일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 한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배수 후 도내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관련 부서 및 시군에서는 피해 현장을 빠르게 확인하고 신속히 응급 복구해 2차 피해를 방지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관리되지 않은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통장 등과 함께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선제적으로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피해발생시부터 김관영 도지사, 김종훈 경제부지사 등이 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항을 점검하고 있으며, 피해농가의 영농애로와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건의사항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한, 17일에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김제 죽산 논콩단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논콩 재배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농업용 배수시설의 설계기준 상향, 하우스 내 시설장비 복구비 지원, 논콩 재해보험 가입기간 확대 및 할증율 완화 등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확대를 건의했다.
/고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