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성 회복, 명품하천 조성, 강문화 활성화 위해 25개 사업 마련
자연과 사람, 생태와 문화가 함께하는 만경강을 만들기 위한 전북도의 노력이 구체화된다.
전북도는 10일 만경강살리기 기본 구상안 마련을 위한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2021년 환경부 주관으로 체결한 '만경강 살리기 협약'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용역은 도가 기본 구상안을 마련해 국가계획 및 시범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연구원과 전북연구원 등이 용역을 수행했다.
이번에 마련된 만경강 기본구상안은 '스마트 하천 생태문화관광 특별지구, 새롭게 태어난 만경창파(萬頃蒼波), 만경강'이라는 비전으로 만경강의 자연성 회복,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주민체감형 명품하천 조성, 지역경제 부흥을 위한 강문화 활성화 등 3개 분야 총 2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발굴된 25개 사업은 ▲하천의 홍수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친환경 홍수터 조성, 만경강의 효율적 용수 관리를 위한 만경강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등 만경강의 자연성 회복 및 보전을 위한 12개 사업 ▲고산 스마트 물순화 도시 조성, 전주·완주 상생협력공원 조성 등 주민이 체감하고 느낄수 있는 명품하천 조성을 위한 9개 사업 ▲만경강 생태문화캠프 개최 등 사람이 찾고 즐기는 만경강의 강문화 활성화를 위한 4개 사업이다.
25개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6,398억 원이다.
전북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8,10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767억 원, 고용유발효과 8,492명으로 조사됐다.
전북도는 용역결과 발굴된 사업의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하천사업 12건을 국가계획인 만경강 하천기본계획에 반영하고자 지난 1월부터 전북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했다.
하천 외 사업 13건은 부처별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발굴 사업 중 ’만경강 발원지 밤샘‘은 23년부터 32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적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봉동·춘포지구 옛물길 복원사업’은 만경강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전북지방환경청에서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강해원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새롭게 출범할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우리도 대표하천인 만경강의 물환경을 개선하고 생태·문화가 함께하는 주민친화형 하천공간이자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대표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