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급식비 등 학부모와 학생의 각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전북교육청은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25년도 무상급식비 지원 단가를 6%(평균 215원)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 및 지원체계 효율성을 위해 2024년 도내 모든 학교의 무상급식비 집행 현황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무상급식비 지원 현황을 분석해 2025년 무상급식비 단가인상 기준 및 지원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의 특징은 학교급식 운영 상황을 고려해 학교 규모별로 무상급식비 인상폭을 차등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학교의 무상급식비 지원단가를 더 큰 폭으로 인상해 작은학교 급식 운영의 어려움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비 내 불필요한 항목을 정리하고, 식품비와 운영비 2개 항목으로 무상급식비 지원체계를 조정했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2025학년도 도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액을 6년 만에 1인당 33만 9,000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만 9,000원 인상한 수치다.
전북교육청은 매년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교육청은 중학교 2025년도 아침결식 개선사업 대상도 확대했다.
올해 아침결식 개선사업 대상은 2044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지원단가 역시 1인당 4,000원으로 33% 인상했다.
아침결식 개선사업 대상 학생들은 아침에 건강한 간펵식을 제공받는다.
서거석 교육감은 “2025년 무상급식비 지원단가를 학교 실정에 맞게 차등 인상함으로서 학교급식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했다”며 “지원액 인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학부모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