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앞두고 블랙아이스(Black Ice)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때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투명한 얼음층으로, 눈에 잘 띄지 않아 운전자가 알아채기 어려워 심각한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지역이나, 새벽·아침 시간대에 도로의 다리 위, 터널 출입구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블랙아이스로 인해 미끄러져 급제동을 시도하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전주덕진소방서는 25일 겨울철 블랙아이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사고 예방법 및 대처방법을 안내했다.
빙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청 정보나 도로 교통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블랙아이스 위험 지역을 미리 확인하기 △겨울철 새벽이나 야간 운전 시 도로 상태를 유심히 확인하고 속도 줄이기(서행하기)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거나 체인을 사용하기 △앞차와 충분한 차간 거리를 유지하기 △블랙아이스 위에서는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밟고, 급제동·급가속 피하기 등을 주의해야 한다.
또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차량이 ABS(안티록 브레이크 시스템)를 탑재했다면 브레이크를 일정하게 밟아 ABS가 작동하도록 하기 △ABS가 없는 경우, 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가볍게 밟는 ‘펌핑 브레이크’를 사용하기 △핸들을 급히 틀지 말고 차량의 진행 방향에 맞춰 부드럽게 조작하기 △자동변속 차량의 경우 낮은 단수로 기어를 변경해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기 △수동변속 차량은 기어를 천천히 낮추며 감속하기 등으로 제동할 수 있다.
강봉화 전주덕진소방서장은 “겨울철 한파와 블랙아이스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며 “평소보다 훨씬 조심스럽게 운전하며 앞와의 안전거리를 넉넉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신상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