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동 문화예술의거리에 위치한 익산아트센터가 라면 콘텐츠 복합문화공간 '보글하우스'로 변신을 마쳤다.
익산시는 익산문화관광재단과 오는 16일 보글하우스 개관식을 갖고,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라면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개관식 당일 보글하우스를 탐방하며 자신만의 라면을 찾아가는 체험형 현장 투어를 진행한다. 또한 라면의 원조인 삼양라면과 장인라면의 하림 홍보관이 마련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문화예술의거리에서는 '케이-소울 푸드(K-Soul Food) 라면 페스티벌'도 개최돼 라면과 더불어 김밥·떡볶이·어묵탕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또 현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이 포함된 꽝 없는 경품 뽑기 행사도 진행한다.
익산은 삼양식품과 하림이 위치해 라면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삼양식품 창립자 고(故) 전중윤 회장은 1971년 삼양식품 라면 공장 준공식에서 '익산은 한국전쟁 당시 보살핌을 받은 제2의 고향'이라며 익산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익산시와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지역이 가지고 있는 라면과의 인연을 토대로 새로운 미식 문화를 발굴하고자 '아트컬쳐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보글하우스를 조성했다.
보글하우스 체험형 현장투어 등 본격적 사업은 개관식이 있는 16일 이후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의 라면 문화가 새로운 세계관으로 재탄생하는 보글하우스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의거리와 치킨로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미식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