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익산시는 올해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방문객 22만여 명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최근 고조선부터 마한, 백제로 이어진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의 역사적 정통성과 관광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익산 왕궁리유적)이 그 중심에 있다.
이 일환에 따라 시는 올해 △문화유산 야행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축전 등 6개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들은 계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대한민국 5대 고도(古都) 익산을 알리고 있다.
우선 '익산 문화유산 야행'은 전년도 전국 우수 야행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지난 4월 백제왕궁에서 개최, 익산의 뛰어난 문화유산 발굴 성과를 기념하는 연회로 진행됐다. 짜임새 있는 축제장 구성과 수준 높은 체험 프로그램,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 야경으로 큰 호응을 이끌었다.
지난 9월 한 달간 미륵사지의 가을을 밝힌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는 새로운 시도로 내용을 확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4회째를 맞아 미륵사지와 미륵산을 모두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관광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익산 마한문화대전'이 다시 개최돼 그동안 백제에 머물던 익산의 역사의식을 고조선과 마한으로까지 확대하는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의 전파 계기가 됐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지역 방문객 22만여 명을 기록했다. 따라서 국가유산 활용 분야 사업에 더욱 치중, 우수 지자체로서의 입지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도 국가유산청 공모에 신규로 선정된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을 비롯해 5개 사업에 이미 선정돼 사업비 11억 9,500만 원을 확보한 상태다.
배석희 경제관광국장은 "국가유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한문화 발상지이자 대한민국 5대 고도인 익산의 명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매력 넘치는 익산을 방문하도록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