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지진흥원 주관 녹색자금 공모사업 선정,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작은자매의 집’ 숲·산책로 등 조성…취약계층 보편적 복지 실현 기대
녹색정원도시 익산시가 취약계층을 위한 산림복지 공간을 확대한다.
익산시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하는 '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하고,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작은자매의 집에 산림복지 나눔숲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산림복지 나눔숲 조성사업은 산림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복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녹색 공간 조성을 통한 보편적 복지 실현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사업비로는 복권수익금이 활용된다.
사업에 나서는 익산시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작은자매의 집에 자연 친화적인 숲과 산책로,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설 이용자를 비롯해 고령자, 보행약자 등 지역 주민이 자연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앞서 시는 총 11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9개소의 산림복지 나눔숲을 조성한 상태다. 2010년 삼정원을 시작으로 △2013년 덕암 △2014년 동그라미·이리자선원·전북혜화학교 △2015년 훈훈한집 △2016년 원광실버의 집 △2020년 시온육아원 △2023년 전북맹아학교의 나눔숲이 조성돼 장애인들의 야외활동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김철 녹색도시조성과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장애인을 위한 야외활동 공간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누구나 차별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녹색정원도시 조성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