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시 익산의 숨겨진 매력을 찾는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이 전국 여행자의 큰 호응을 얻으며 뜨거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익산시는 지난 4월 시작한 생생 국가유산사업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이 11회차까지를 끝으로 7개월간의 올해 운영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공모 사업 일환 프로그램인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은 지역 역사 문화유산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해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8년 처음 생생 국가유산사업에 선정된 후 6년째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이리열차타고 익산행'은 매회 조기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7개월 동안 서울과 경기, 세종,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500여 명 방문객이 참가했다.
프로그램 참가객들은 익산의 주요 근대 유산인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과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교육·문화를 아우르는 체험형 여행을 경험하며 철도중심지 익산이 일제강점기 입은 수탈의 뼈아픈 상처를 들여다봤다.
특히 △이리열차 퀘스투어 △생생뉘우스 등 익산역사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선 일제강점기 역사의 아픔과 극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에 대한 선열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또 시대 의복을 입어보거나 만세 운동을 재현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만경강과 옛 춘포역 건물 일대에서는 쓰레기를 주우며 산책하는 '플로깅'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문화유산과 자연을 보전하는 사회적 책임감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근대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앞으로도 익산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