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을 먹는다 엄처시하에서
나는 헛수저질로 밥알을 식탁 아래로 떨어뜨렸다
밥을 먹다말고 걸레로 밥알을 훔쳐내는
아내 왈
벌써 수전증이 생겼느냐며 쫑코를 준다
농사꾼 자식이 밥을 고따우로 먹으면 죄 받는다며
밥알 하나가 피땀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한 술 더 뜬다
아까 마트에 갔다가 올라오는데
누가 엘리베이터에 방귀를 뀌고 갔는지
냄새가 지독해서 죽을 뻔 했단다
혹시 당신이 뀐 것 아니냐며
틀림없이 범인은 당신이란다
저것은 분명 못 말리는
아내의 시시콜콜한 사랑이 아니겠는가
사랑은 인간의 감정 중 가장 강렬하고 복잡한 감정 중 하나로, 두 사람 사이의 깊은 애정과 신뢰를 나타내는 감정이며, 여기에는 로맨틱한 사랑, 가족 사랑, 친구 간의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흔히 말하는 시시콜콜한 사랑은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사소한 사랑의 순간을 의미한다. 문학적으로 시시콜콜한 사랑의 예는 자주 등장하며,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감동을 준다. 예를 들어,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콩트 몬테 크리스토'에서 단테스와 그의 연인 메르세데스의 이야기라던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의 엘리자베스 베넷과 미스터 다아시의 이야기 또는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등이 있다.
이처럼 시시콜콜한 사랑은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순간들 속에 숨겨져 있다. 특별한 이벤트나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하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사랑이다. 문학작품에서는 사랑의 순간들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우리 삶에서도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 결국 사랑은 사람들 간의 연결과 연대를 강화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감정이다. 시시콜콜한 사랑의 순간들은 그중에서도 특히 소중하며, 일상 속에서 찾아내고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원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