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종법사 후보 3명 압축 가운데, 종법사 선출 수위단원선거 23일 익산 중앙총부서 실시
원불교가 전산 김주원 현 종법사의 임기 만료 도래에 따라 신임 종법사를 오는 25일 선출한다.
원불교는 종법사의 이취임식인 대사식을 오는 11월 3일 치르는 가운데 원불교를 이끌 제16대 종법사를 뽑는 신임 종법사 선거를 이달 25일 치른다고 12일 밝혔다.
종법사는 원불교 내에서의 최고 지도자이자 정신적 상징으로 분류된다. 교정원장, 감찰원장 및 전국 교구장을 포함한 주요 간부 임명권을 가지고 있어 원불교의 핵심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원불교에 따르면 현재 신임 종법사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된다. 종법사는 원불교 교단의 최상위 결의기구인 수위단(首位團) 선거를 통해 가려지게 돼 있어, 이들 중 한 명이 새로운 종법사로 선출된다.
원불교는 따라서 이들을 선출할 수위단원 선거를 오는 23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중앙총부에서 실시한다.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 치러질 이번 수위단선거에는 선거인 총 2,619명(출가 교도 2,000여 명, 재가 교도 6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수위단원 선거에서는 출가 수위단원 18인(남녀 각 9인)과 재가 수위단원 8인(남녀 각 4인) 총 27인이 선출된다.
임기가 6년인 수위단원은 교단 최고 지도자인 종법사(宗法師)가 단장을 맡는다.
원불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교헌(敎憲) 개정에 따라 일종의 직능직이었던 봉도 및 호법수위단원 제도가 사라졌다”며 “출가와 재가 수위단원의 비율이 2:1로 조정됐고, 재가 수위단원도 직접선거로 선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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