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의 대표축제인 ‘2024 RED FOOD FESTIVAL(제18회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이 막을 내렸다. 새로운 이름으로 개최된 만큼 변화된 모습, 보다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며 성료됐다.
12일 장수군에 따르면 군은 해마다 축제장 경관, 프로그램 등 분야별로 많은 변화를 시도하며 축제를 발전시키고자 노력했다.
방문객 수와 매출, 여러 평가분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둬왔다. 그러나 축제 초창기 콘셉트인 사과와 한우 중심의 농특산물 축제로 장기간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에서는 ‘2024 RED FOOD FESTIVAL’이라는 새로운 명칭과 콘텐츠를 도입해 17년간 유지해온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를 부제로 변경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이결과 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한우마당과 사과마당은 올해에도 싱싱한 농특산물을 구매하기 위한 인파가 가득했고, 2,500석으로 마련된 한우마당 셀프식당은 4일간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레드푸드존’에서는 장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 음료, 주류, 간식 등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었고, ‘레드푸드쇼’에서는 레드푸드를 활용한 요리, 하이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더불어 레드푸드를 활용한 ‘레드푸드 전국 가족요리대전’과 ‘아빠와 함께 토마토 스파게티 만들기’ 등 요리 프로그램은 가족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의암공원과 누리파크의 넓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여유로운 축제장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널찍한 장수종합경기장으로 메인무대를 변경하고 부스 배치 변경, 축제장 규모 확장 등 전반적인 공간의 재구성은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축제장 방문객은 평년 수준이었으며 축제장 내 판매수익은 각종 바우처 연계 부족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약 3억 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훈식 군수는 “다양화된 장수군의 농산업을 축제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레드푸드 페스티벌의 원년의 해로 축제를 알리는 데 집중했으며, 내년에는 미비했던 부분을 보완해 한층 새로운 ‘세계 최고의 먹거리 축제’로 발돋움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상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