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 속 흉물 옛 금암고 일대 개선사업 추진
전주 도심 속 흉물 옛 금암고 일대 개선사업 추진
  • 김주형
  • 승인 2024.09.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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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도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우리동네살리기) 공모에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마을)’ 선정
-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국비 50억 원 등 총 83억 원 투입해 폐교사 철거 및 마을 정비 착수
-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집수리 지원사업, 골목길 정비 등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도 도모
옛 금암고 전경 /전주시제공
옛 금암고 전경 /전주시제공

지난 2010년 폐교된 이후 장기간 방치된 전주시 금암동 옛 금암고 일대가 살기 좋은 곳으로 개선된다.

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4년도 도시재생 공모사업(우리동네살리기)’에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 마을)이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은 인구 유출과 건물 노후화 등 쇠퇴한 소규모 주거지역에 생활 편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골목 활성화와 주거약자 지원, 도시미관 개선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옛 금암고 일대에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83억 원을 투입해 ‘안전을 넘어 행복으로 가는, 앞금암 거북바우마을’이라는 비전 아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옛 금암고 정비 및 공원·산책로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건립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 △골목길 및 가로환경 정비 등 사업대상지 내 재난위험 시설물 정비 및 부족한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마을)은 급경사지에 좁고 긴 골목길이 산재해 있고, 노후주택도 밀집돼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히 요구돼왔다.

특히 옛 금암고가 폐교 이후에도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 뿐 아니라, 청소년 탈선과 재난위험, 안전사고 발생 등의 우려로 신속한 정비가 요구돼왔다.

이에 시는 금암고 일원 정비사업을 시정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지역정치권과 함께 협력하면서 국가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왔다.

정동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시 병)은 “도·시의원 등과의 긴밀한 공조로 국토교통부에 ‘옛 금암고 일원(앞금암마을)’이 선정되도록 강하게 어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오랫동안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된 옛 금암고 폐교사를 철거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금암동 등 구도심 일대가 이 사업을 통해 다시 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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