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반계 류형원·한국 실학 다층성 학술대회 연다
부안군, 반계 류형원·한국 실학 다층성 학술대회 연다
  • 전주일보
  • 승인 2024.09.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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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한국실학학회와 함께 오는 6오후 140분부터 부안예술회관 다목적강당에서 반계 류형원과 한국 실학의 다층성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반계 류형원의 저술과 사회 개혁론 연구를 통해 다층적인 한국 실학의 모습을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이다. 그가 남긴 실학의 면모를 종합적으로 조망해 보는 공론의 장이 될 예정이다.

실학 사상은 조선 후기 사회의 변화 속에서 나타난 실용주의적 학문이다. 특히 부안 우반동은 실학 거두인 반계 류형원이 20년간 거주하면서 그의 개혁 사상이 집약된 '반계수록'을 저술한 곳으로 한국 실학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1·2부로 나눠 총 5편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류형원 경세론의 신유학적 연원과 특징(윤석호, 부산대학교), 사회개혁론과 국방론을 통해 본 류형원의 국가인식(소진형,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이 발표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류형원의 화폐유통론(유현재,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18~19세기 조선학인들의 '반계수록'에 대한 반향(함영대,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류형원의 문학과 현실인식(임영길, 단국대학교 연구교수) 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후에는 단국대학교 김문식 교수를 좌장으로 김태희(다산연구소 대표), 문경득(전주대학교 교수), 이민정(서울대학교 강사), 신진혜(광주과학기술원 조교수), 김보성(원광대학교 연구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학술대회 주제와 관련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류형원의 사상과 한국 실학이 가진 다양한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권익현 군수는 부안은 반계 선생의 사상이 완성된 곳으로,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 실학사에서 부안이 갖는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더 나아가 군에서 추진 중인 반계 기념관 건립 필요성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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