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내년도 농업의 스마트화 ·현안해결에 1조 1,052억원 투자
농촌진흥청, 내년도 농업의 스마트화 ·현안해결에 1조 1,052억원 투자
  • 이용원
  • 승인 2024.09.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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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의 내년도 총 재정지출 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내년도에 그린바이오 원천기술 확보를 비롯해 밭농업 기계화·병해충 방제 등 농업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기술 개발과 확산에 중점을 두고 추진키로 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2025년 예산안(총 재정지출 기준)이 2024년 대비 0.7%(73억원) 증가한 1조 1,052억원 규모로 편성됐다고 2일 밝혔다.

이중 R&D 분야는 6,097억원으로 2024년 5,823억원 대비 4.7%(274억원)가 증가됐다.

농진청은 미래대응 성장동력 확충, 식량 자급률 향상,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안정, 농업·농촌 활력화 등 핵심과제 성과 창출을 위한 분야에 2025년 예산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농업 확산, 디지털 육종모델 개발 및 푸드테크 산업화 지원에 1,380억원을 투자한다.

데이터·AI 기반의 스마트 과원 구축 등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모델 개발(38억원)과 지능형 정밀농업 생산시스템 보급 확대를 위한 노지 스마트기술 융복합 실증모델 확산 사업(24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디지털 육종기반 확대를 위해 국가표준 육종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유망계통 선발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민간분야 종자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국가기반의 육종 플랫폼 구축(63억원→70억원)과 차세대 농작물 신육종기술 개발(53억원→70억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내년도에 또한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재배 안정성을 높인 가루쌀 신품종 육성과 수량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수입대체·수출용 한국형 장립종 벼 품종 개발과 용도별 맞춤형 밀·콩 품종 및 논콩의 침수피해 방지기술 등 식량작물의 재배 안정성 강화를 위해 1,067억원을 투자한다.

밥쌀의 수급 조절과 국내체류 외국인의 수요 대응 및 수출을 위한 장립종 벼 품종 육성과 안정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장립종 벼 기반 쌀산업 혁신 프로젝트사업(30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아울러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축산물 피해 경감 기술을 개발하고, 재해와 병해충에 강한 품종 육성 및 농산물 생산·수확·출하 데이터 표준화 등을 통한 수급안정 지원을 위해 1,615억원을 투자한다.

채소, 과수 등 주요 원예작물의 수급안정을 위한 피해경감 기술과 생산·공급체계 지원을 위해 이상기상 대응기술 고도화(60억원)와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체계 구축사업(6억원)을 신규로 추진하고, 과수 냉해 예방을 위한 영양제 지원(6억원)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농작물의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위험 병해충에 대한 선제 대응과 피해경감·방제 기술을 개발하고, 병해충 예찰부터 사후관리까지 현장 대응을 위한 민관협력체계 강화에 696억원을 투자한다.

과수화상병 등에 대한 피해경감 개발 기술의 현장 실용화와 유입이 우려되는 병해충에 대한 대응기술 개발 및 병해충 디지털 예찰·예측기술 고도화를 위해 중점 관리 병해충의 선제 대응 및 피해경감 기술 실용화 사업(79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게다가 여성·고령농업인 등의 편안하고 안전한 농작업을 지원하고, 농업기초분야 기술인재 양성과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활성화 등 활력이 넘치는 농촌 구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지원을 위해 679억원을 지원한다.

농업인 안전재해 예방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농작업 현장의 위험성 평가 등 안전재해관리체계 구축(9억원)을 추진하고, 교육부의 늘봄학교 운영과 연계해 치유농업 등을 활용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는 농업·농촌 체험학습프로그램 학교현장 확산 지원(9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우수농업기술 공여로 국제사회의 농업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농식품·농산업 기술수출 지원을 위해 640억원을 투자한다.

아프리카 식량난 완화를 위해 다수확 벼의 안정적 생산과 재배 기술을 지원하는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100억원→120억원) 등 해외농업기술개발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권재한 청장은 "2025년도 예산안은 디지털 육종 등 첨단과학을 융복합한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으로 우리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밭농업기계화, 기후변화에 대응한 수급안정 지원, 병해충 방제 등 현장의 애로기술 해결로 농업·농촌의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2025년도 예산안은 2일에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12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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