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함라산이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해 쾌적한 산림복지를 실현한다.
익산시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숲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함라산 일대 다양한 산림 자원에 대한 대대적 정비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함라산은 62ha 규모의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을 비롯해 웅포 곰돌이 유아숲체험원(1.6ha), 산림문화체험관(2층, 연면적 477㎡), 최북단 녹차밭(4.1ha), 치유숲길(2km), 명품임도(9.2km) 등 다양한 산림복지 시설을 갖춘 익산의 대표 산림 자원이다.
시는 나무를 많이 심는 과거 '치산녹화' 정책에서 전환해 숲을 활용한 '산림복지 증진'으로 산림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한반도 최북단 야생차 군락지 △국립 익산 치유의 숲 △산림문화체험관 △명품 임도를 잇는 산책길 및 전망대 등을 조성 추진한다. 함라산의 주요 관광 자원을 연결해 더 많은 시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산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정책 결정에 따라 이달 내로 산림문화체험관 주변에 있는 녹차밭에 데크길 210m와 전망대 2곳을 설치한다. 이어 다음 달까지 160m 길이의 산책로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임도 안쪽 녹차밭까지 산책로를 모두 연결하면 함라산 녹차밭 전체를 이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시는 함라산 명품 임도의 노후 전망대 4개소를 새로 단장해 '사색(4색)의 전망데크'로 탈바꿈한다. 훼손된 임도를 보수해 안전한 산행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이를 통해 금강과 웅포의 비경을 조망하며 휴식을 취하는 최적의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함라산 치유센터에서 태봉골로 향하는 임도 2km 구간에 무장애 데크길을 조성하는 공모사업에도 참여,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이 함라산 치유센터를 이용하는 데도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게 시 방침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정부 산림정책 변화에 발맞춰 익산시도 산림복지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함라산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휴양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