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폭염과 한판승부 벌인다
전북도, 폭염과 한판승부 벌인다
  • 조강연
  • 승인 2024.08.11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도내 전체 무더위쉼터 전면개방, 냉방비 10만원 추가지원
- 유동인구 많은 지역에 “양심 냉장고” 설치하여 생수 무료 지급

최근 체감온도가 최고 35℃ 이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자치도가 추가 대책을 긴급히 마련하는 등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도는  지난 9일 진안에서 폭염 속 밭일을 하던 90대 여성이 사망함에 따라 온열질환에 대한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등 폭염과의 한판 승부에 나섰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0일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10일까지 지속되면서 도내에 온열질환자와 가축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됨에 따라 긴급 지원대책을 추가하고, 시군과 함께 무더위쉼터 전체 운영 등 피해 최소화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먼저, 도는 재난관리기금 4억8,500만원을 투입해 도내 무더위쉼터에 개소당 10만원의 냉방비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이를 통해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야외근로자·고령 농업인 등 3대 취약계층은 물론, 도민 누구나 안전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적정 실내온도(26~28℃)로 상시 운영하고, 무더위쉼터 개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양심 냉장고’를 설치해 생수를 무료로 지급한다. 도내 93개소를 선정하여, 도 재난관리기금 8,400만원을 활용해 얼음 생수를 보급해 무더위때 체온 저감 및 충분한 수분 섭취를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북자치도는 스마트 그늘막 및 스마트 승강장 등 폭염저감시설 1,534개소를 운영하고, 햇볕을 막을 수 있도록 양산 대여소 40개소를 운영하는 등 폭염피해 저감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홀몸 노인,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재난도우미를 활용하여 방문 및 전화상담을 통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도심지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837대의 살수차를 투입하여 1만4,165km의 도로에 살수작업을 실시했다.

아울러, 전광판, 마을방송, 재난문자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활용하여 폭염 대비 도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가축 관리 요령 전파 등 폭염취약농가에 대한 현장점검 및 지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건강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다.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를 실천해야 하며, 특히 고령층 및 만성질환자의 경우 더운 시간대(12시~17시)에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야외 작업 시에는 둘 이상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물수건, 얼음, 부채 등을 사용해 몸을 식히며,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전북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관영 도지사는 “도민께서는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 작업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폭염 피해 예방에 도-시군-유관기관이 함께 협심하여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