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순위 경쟁 치열…호남 민형배·한준호 입성할까
민주당 최고위원 순위 경쟁 치열…호남 민형배·한준호 입성할까
  • 고주영
  • 승인 2024.08.11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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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일주일 앞으로…이재명 누적 득표율 89.14% 1위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 1위 김민석…호남 한준호 4위·민형배 7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3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애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7일 지역 순회 경선 마지막 일정인 서울 경선에 이어 18일 서울에서 최종 전당대회만 남겨둔 상태다.

현재 당대표 경선에선 이재명 후보가 순회 지역마다 압승을 거두면서 압도적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실상 대표 연임이 확정됐다는 것이 대체적 여론이다.

이 후보는 총 17차례 지역순회 경선 중 14곳이 마무리된 경선결과, 누적 득표율 89.14%를 기록 중이다. 그는 10일 경기지역 압승으로 호남 경선을 통해 86.97%까지 떨어졌던 누적 득표율을 90%에 가까이 끌어올렸다. 김두관 후보는 9.41%, 김지수 후보 1.44%로 집계됐다.

반면 최고위원 경선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혼전이 거듭되고 있어 말 그대로 안개속이다. 특히, 당선 마지노선인 5위 자리에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남지역 후보는 희비가 엇갈린다. 전남 현역인 민형배 의원은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도 호남지역 최고위원 지도부 입성 실패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이번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전북 출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한준호 의원은 당선권 안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5위안에 무난히 안착할 것이란 희망 섞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10일 경기지역 경선결과까지 최고위원 경선 누적 득표에선 김민석 후보(17.98%)와 정봉주 후보(15.67%)가 나란히 1, 2위 자리를 지켰다.

김병주 후보는(13.91%) 낙선권인 7위까지 떨어졌다 경기지역 선전으로 3위로 상승했다. 지난주 호남에서 바람을 일으킨 한준호(13.71%)는 4위를 지키고 있다.

이언주 후보(11.54%)는 지난 경선 6위에서 당선권인 5위로 올라섰다. 전현희 후보(11.49%)는 지난 경선까지 누적 득표 4위였으나 6위로 떨어졌다. 다만 이 후보와 전 후보의 격차는 0.05%포인트에 불과하다.

호남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선권인 5위에 올랐던 민형배 후보(10.66%)는 이번 경선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어 7위로 내려앉았다. 강선우 후보(5.03%)는 8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선권인 5위안을 놓고 업치락뒤치락 하면서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마지막 등수인 5위 자리에 어느 후보가 당선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호남입장에선 민형배 후보가 나머지 경선에서 반전의 기회를 잡아 당선권에 진입할지 주목된다. 또한 전북 출신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한준호 후보가 현재대로 무난히 당선권을 유지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민주당은 15차례의 전국 순회 경선을 거쳐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한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온라인+ARS), 국민 여론조사(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 대상) 30%를 합산해 결정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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