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어르신들의 문화·복지 핵심 공간이 될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관 건립이 본격화됐다.
익산시는 8일 어양동 652-4 일원에서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관 건립 기공식을 개최했다. 건립 첫 삽을 뜬 행사장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한병도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과 유관기관 관계자 및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 소속 어르신 등 150여 명이 참석해 회관의 안전한 건립을 기원했다.
이번 기공식이 진행된 노인회관은 어르신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마련되는 시설이다. 익산시에는 지난 1984년 남중동에 시설이 건립·운영돼 왔지만 노후하고 협소해 제대로 된 편의 증진 및 안전 확보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시는 국·도비 21억 원, 시비 31억 원 등 총 5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관 건립을 추진,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관의 위치는 인구밀도가 높고 접근성이 용이한 점을 들어 어양동으로 선정했고,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233㎡ 규모로 조성한다.
회관 2~4층에는 사무실과 회의실·강당·노인대학장실·지회장실 등이 들어서며, 지상 1층은 필로티 구조로 꾸며져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시는 앞서 이 같은 우수디자인 확보와 실용적 공간 마련을 위해 설계 공모를 추진했다. 또한 공공건축 자문가와 노인회관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도 들어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시설 이용자들이 고령임을 감안해 이용자의 안전 확보와 이동 편리성에 우선적 주안점을 둬 설계에 임했다.
노인회관이 신축되면 다양한 문화 여가 프로그램과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 등 지역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 영위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류창현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장은 기공식에서 "노인회관 신축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해 주신 익산시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경륜과 삶의 지혜가 후손들에게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 연장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노인회관이 신축되면 지역 어르신들의 자부심 고취와 문화 복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 삽을 뜨는 순간부터 마지막 준공까지 안전관리와 이용자 중심의 시설 조성에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월 말 기준 6만 3,485명으로 전체 인구의 23.7%에 해당하며, 현재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에 가입한 회원은 2만 3,467명이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