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물차 교통 사망사고 감소...호남은 '증가'
전국 화물차 교통 사망사고 감소...호남은 '증가'
  • 조강연
  • 승인 2024.08.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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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전년 대비 18.6% 증가
-화물차 치사율 승용차에 비해 2.6배 높아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광주전남본부, 안전관리 강화

전국적으로 화물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반면 전북을 비롯해 호남권에서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물차 관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1년 687명, 2022년 630명, 지난해 598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관 호남권은 2021년 72명에서 2022년 59명으로 크게 감소하고 다시 지난해 70명으로 1년 사이 18.6% 급증했다.

화물차의 경우 일반 승용차에 비해 사고 시 사망사고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지만 일부 운전자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는 화물차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자동차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동차 안전관리 강화는 한국교통안전공단(전북본부, 광주전남본부), 한국도로공사(전북본부, 광주전남본부), 고속도로순찰대(5지구대, 9지구대, 12지구대)가 협업해 추진한다.

자동차 안전관리는 대형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고속도로에서, 일반차량에 비해 관행적인 과적·과속·과로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고 사고발생 시 치사율이 높은 대형화물차를 중심으로 실시된다.  

사업용 화물차의 경우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이 2.34로 일반 승용차 0.91에 비해 2.6배 높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교통사고를 감소하는데 그 초점을 두고 연말까지 단속 및 계도활동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단속 사항은 과적을 위한 물품적재장치 ▲불법개조, 적재물 낙하사고 방지를 위한 ▲적재불량, 대형차량의 ▲최고속도제한장치 임의조작 등이다.

아울러 ▲화물 운송사 방문 안전조치 유도 및 적재불량 근절 계도, ▲고속도로 외(과적검문소, 공영차고지) 지역 합동단속강화, ▲자동차검사 미실시 차량 안전관리 강화 ▲특정시간 이동차량, 사회적 이슈 사건 발생, 교통량 급증시기 특별단속 등 전반적인 화물차 안전관리를 지역 교통안전 협력을 통해 강화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일반적인 차량에 비해 화물차는 치사율이 높고 사업용 화물차량의 경우 주행거리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며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과 더불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차량화재가 많이 발생되고 있어 운전자 스스로의 정비·점검 등 안전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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