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절정' 벌 활동 왕성...벌쏘임 주의해야
무더위 '절정' 벌 활동 왕성...벌쏘임 주의해야
  • 조강연
  • 승인 2024.08.06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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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제거, 벌쏘임 7~9월 대부분 발생
-무더위 절정 8월, 벌초시즌 9월 특히 주의해야
-밝은색 옷 입기 등 벌쏘임 예방수칙 준수필요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 쏘임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도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3만 2318건에 이른다.

월별로는 8월이 1만 13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월 8661건, 7월 6,195건 순으로 7~9월에만 전체의 81.1% 이상이 집중됐다.

벌의 경우 높은 기온에 번식이 왕성해지면서 7~9월에 벌집 제거 출동건수가 집중되고 있다고 소방은 설명했다.

이같이 벌들의 활동이 7~9월에 왕성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도 이 기간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과 벌초와 성묘객이 늘어나는 9월에 벌쏘임 사고 절반 이상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간 도내 벌쏘임 사고는 1485건으로 71.8% 이상이 7~9월에 발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최근 3년간 8월이 462건(31.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9월이 409건(27.5%), 7월 196건(19.9%), 10월 119건(8%) 등 순이다.

소방은 벌쏘임 사고가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과 벌초와 성묘객이 늘어나는 9월에 가장 많이 집중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쏘임 사고 예방법은 ▲야외할동 시 흰색 등 밝은색 옷 입기 ▲향이 진한 화장품이나 향수 자제 ▲탄산음료 등 당분 있는 음식물 노출 자제 ▲벌집을 발견하면 즉시 다른 장소로 이동 ▲공격을 받을 시 머리를 감싸 신속하게 대피한 후 119신고 등이다.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야 한다. 

만약 호흡곤란·구토·두통·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소방 관계자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들의 번식이 왕성해져 벌쏘임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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