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업계 역대 최고치 실적 기록
전기공사업계 역대 최고치 실적 기록
  • 이용원
  • 승인 2024.08.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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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기공사업계가 역대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및 해외공사 참여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북의 경우 태양광발전소 등 공사가 줄어들어 전년에 비해 실적이 감소했다.

5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이재수)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공시한 '2024년도 전기공사 시공능력 평가액'에 따르면 2023년 전국전기공사 총 실적액은 36조 6,000억원(전북 1조 2,14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도 실적(33조 7,000억원) 대비 약 8.3% 증가해 역대 최고치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공사 실적액은 2019년 처음으로 30조원 고지를 넘은 이후 5년 연속 30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36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역대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사실적 증가와 인건비 및 자재값 상승 등의 영향"이라며 "건설경기가 침체돼 쉽지 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기공사 기업들이 해외 수주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시장 개척을 노력한 결과,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기공사협회는 전기공사분야 시평액 산출을 위해 2만402개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1만9,806개 사(전북 1,219개)가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했다. 시공능력평가 신청사 중 1만689개 사(52.03%)가 5억원 미만 소규모 사업자였다. 

전국 시공능력평가액 순위에서는 한전KPS가 3조3,428억원으로 1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삼성물산이 1조5,63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수산인더스트리로 1조56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북지역 시공능력평가액 1위에는 478억원으로 (주)디엔아이코퍼레이션이 차지했으며, 이어 2위에는 푸른전력(유) 358억원, 3위 (주)현대에너지 346억, 4위 주식회사 유진솔라 287억원, 5위 동양계전(주) 224억원 순으로 20위까지 165억원 이상이였다.

이재수 회장은 “전국 전기공사 실적금액과 시공능력평가액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으나, 전북지역은 태양광발전소 등 공사가 감소해 업체당 평균액이 작년 10억3,728만원에서 9억9,598만원으로 10억선이 무너졌다"면서 "향후 분산에너지법 시행 등으로 도내업체의 수주환경이 점점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새만금사업 등의 지역공사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끔 관계부처와 정치권이 합심해 우리지역에서 청년이 자라나고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업자의 상대적인 공사수행 역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나타낸 지표로서 공사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그리고 신인도평가액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공시된 2024년 시공능력평가는 8월 1일부터 관련 제증명 발급 및 건설업등록수첩에 기재가 가능하며 내년 7월 31일까지 효력을 가진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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