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시의 조화로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북콘서트가 익산에서 열린다.
5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예술의전당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정통 클래식 연주자인 첼리스트 홍진호의 '진호의 책방'을 선보인다.
'진호의 책방'은 첼리스트 홍진호의 북콘서트 시리즈로 책이 주는 영감을 음악으로 전달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익산예술의전당이 (재)예술인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공모사업'에 선정돼 개최한다.
첼리스트인 홍진호는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우승하며 대중에게 알려진 인물로, 클래식과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드는 따뜻하고 깊은 첼로의 소리를 연주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홍진호는 '진호의 책방'을 통해 직접 선정한 문학작품과 그에 어울리는 곡들을 골라 연주할 뿐 아니라 국악, 재즈, 클래식 장르의 다양한 음악가들의 음악적 이야기를 다뤄 큰 인기를 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평소 아끼는 시집들과 시를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리스트, 슈만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동안 알려진 문학과 음악의 연결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게스트로 반도네온(아르헨티나 아코디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고상지와 유럽·아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함께 출연해 음악과 시적인 순간을 더욱 깊게 만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문학과 음악을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된다"며 "수준 높은 연주의 만남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