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에 학위가 인정되는 대학과정이 개설돼 배움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열정이 가득하다.
올해 처음으로 개설된 국립 한경대학교(총장 최일신) 계약학과에 입학한 장수군 새내기들이 드디어 장수지역에서 첫 수업을 가졌다.
한경대학교 계약학과 동물생명환경과학부 동물소재과학 신입생 25명은 9일 오후 6시 장수군청 전산교육장에서 이승수 교수로부터 ‘컴퓨터개론’ 강의를 받은데 이어 10일 오전 9시부터 평생학습관에서 ‘경영학 개론’과 생물학 개론, 일반화학 등 이수과목을 수강하며 알찬 주말을 보냈다.
이날 과목당 3시간씩 연강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배움의 열기로 학생들의 집중력만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차주연 학생(장수군청 근무)은 “농촌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니는 게 쉽지 않은데, 멀리 도시까지 가지 않고서도 주말을 이용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2회씩 평생학습관과 사과시험포, 장수축협목장 등지에서 강의를 받게 된다.
한편, 장수군은 산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장수한우사업단과 연계, 핵심리더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올 초 한경대학교과 산학협력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축산관련 사업장 관계자 및 공무원, 축협직원, 한우사업단 등 25명이 계약학과에 입학했다.
군은 축산관련 전문선도농가 육성으로 한우뿐 아니라 말 관련 사업을 강화, 축산업 및 지역산업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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