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육군 제7287부대원 신병들의 문화 나들이
임실 육군 제7287부대원 신병들의 문화 나들이
  • 진남근
  • 승인 2008.10.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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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신평면은 관내에서 근무하는 육군 제7287부대(탄약창, 부대장 방향혁대령) 장병들을 대상으로 지역에 위치한 문화유적지에 대한 문화탐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장병들의 문화탐방은 14일 생활사 박물관 및 용암리 석등, 석조비로자나 불상 등 주요 유적지를 대상으로 7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이날 장병들이 탐방한 신평 생활사 박물관은 임실군에 하나뿐인 곳으로서, 언젠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릴 전 근대 농촌생활 유물 650여점을 모아 소장, 전시하고 있어, 조상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값진 곳이다.
이와 함께 1943년 12월 31일 보물 제267호로 지정된 용암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석등으로 가운데 받침돌을 제외한 각 부분 모두 신라시대 석등의 기본형태인 8각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 높이는 5.18m이다.
또한 중기사지 석조비로자나불상은 신평면 용암리 소재 서쪽 30m지점에서 출토됐으며 좌대는 2기가 있고 지방유형 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불상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엄원희 신평면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 지역에서 병역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지역의 생활상을 둘러보고 문화와 전통을 바르게 알려 애향심을 고취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늘을 계기로 신입부대원들의 힘든 생활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고 이 지역을 알고 지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임실=진남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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