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추석앞둔 시점에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기자수첩-추석앞둔 시점에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 이옥수
  • 승인 2008.09.0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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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만 있으면 우리 민족 최대의 고유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이 때가 되면 으레 공직사회가 긴장하게 된다.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추석을 앞두고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차단을 위해 사정기관의 공직기강 감찰활동이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부조리 척결을 하려고 부안군을 비롯한 각급 기관별로 직장교육, 다짐결의대회 등 자정노력을 병행 실시 하고 있다.
 부안군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감사원과 행정안전부, 도 감사관실과 합동으로 떡값명목 금품수수, 민원방치 행위, 근무시간내 사적용무, 무단이석이나 기타 등에 대해 집중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EU)에 가입한 불가리아에서는 최근 마피아와 전쟁을 선포하고 공직사회의 부조리 척결에 나라의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우리는 방송을 통해 보아왔다.
 그러나 겉으로만 부조리를 척결하는 척 내부적으로는 고위공직자가 마피아들에게 온갖 정보를 제공해주고 금품을 수수하는 사례를 접하면서 한 조직의 잘못된 의식이 나라 전체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그야말로 한심스럽기 그지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반면 우리와 같은 아시아 국가에 속해 있는 싱가포르는 '부정한 공직자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처벌'하기 때문에 깨끗한 정부 구현하기가 가능했다.
 또한 남미에선 '지도자들이 부패했기 때문에 퇴임하고 나면 그 나라에서 살지 못하는 신세'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공직사회에서 부터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다시금 다져야 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추석 명절을 맞아 깨끗한 공복(公僕)을 지향하는 공무원으로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지나온 일상을 반추하면서 새 시대 공직관의 좌표설정에 인색해서는 안 된다.
 항상 강조되는 바와 같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에 대해서 봉사(奉仕)하는 것을 자랑으로 삼는 멸사봉공(滅私奉公), 선공후사(先公後私), 청렴결백(淸廉潔白) 이 세 가지 기본정신을 함양(涵養)해 나가는 토양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번 추석에는 더불어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 등에 솔선수범하는 참신하고 청렴한 공직사회의 미담사례가 더 많이 우리 군민들의 귓가를 맴돌 수 있게 했으면 하는 소망 간절하다.
 말 그대로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는 뜻 깊은 추석 명절 분위기가 부안관내 널리 울려 퍼질 수 있기를 한껏 기대해 본다. 부안=이옥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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