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올해 대선과 관련한 지역 공약 반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도는 올해를 전북 몫 찾기 원년으로 선언하고 이번 대선을 겨냥한 공약 과제를 8개 분야, 45개로 압축하고 이를 주요 정당과 대선 후보자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도는 6일 2020년 전북 대도약을 위한 미래발전 구상을 위해 잠정적으로 8대 핵심분야 45개 과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북도는 지역의 현안해결과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산업연구원을 통해 ‘전북미래 비전 및 발전전략 용역’, 실국·전북연구원 공동으로 국책사업발굴 포럼 운영을 통해 48개 사업을 발굴 한 바 있다.
또한, 올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10월부터 도 실국, 전북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생물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전북발전 구상 TF팀‘을 운영하고, 14개 시군의 발전과제(87건)를 제출받아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 및 간담회(9회) 개최를 통해 아이템을 발굴해 왔다.
도가 이번에 발굴한 과제를 보면 지금까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도정 3대 핵심시책 등 성장동력 사업의 10년 후 비전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차기 정부에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 필요성이 있는 사업에 초점을 둔 것이다.
도가 발굴한 8대 분야로는 혁신도시와 새만금을 연계하는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 밸리' 프로젝트를 비롯해 세계 3대 연기금 이전과 연계한 '농생명 특화 국제금융 허브' 조성, 새만금을 국가적 저성장 극복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글로벌 물류' 조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탄소 소재부품 4.0' 프로젝트이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체험 1번지' 실현과 동부권 특화자원을 활용한 '지덕섬 웰니스 프로젝트', 전국 어디든 2시간내 연결하는 '전북 SOC 大동맥' 프로젝트, 지역현안(군산조선소 존치,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등이다.
이번 핵심분야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전북발전 공약 1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새만금에서 벗어나 농도 전북의 강점을 살려 전북이 잘 할 수 분야로 ‘미래의 마지막 블루오션 농업의 대표 모델 아시안 스마트 농생명 밸리 프로젝트’와 혁신도시를 농생명 특화 국제금융허브 조성 등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북이 산업화에 뒤처진 농도 위주 산업구조와 오랜 낙후 지속 등 어려운 상황 극복을 위해 호남속의 전북이 아닌 ‘전북만의 독자권역’과 중앙으로부터 정부 인사, 조직, 예산 등 ‘전북 몫 찾기’가 전북발전의 첩경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 몫 찾기’를 지원할 국가과제로 활용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 추진 당위성을 부각할 수 있도록 사업의 기대효과 등 논리를 보강하여 주요 정당 정책위원회를 방문 설명하고, 주요 대선 후보자 등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