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국 최초 식품가공업체에 400억원 지원
도, 전국 최초 식품가공업체에 400억원 지원
  • 승인 2008.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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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식품가공업체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전국 최초로 지역농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농산물가공업체 육성을 위해 47개 업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총 4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국비 50%(200억원), 지방비 10%(도비 20억원ㆍ시비 20억원), 자부담 40%(160억원)를 매칭해 추진된다.


현재 국비의 경우는 균특자금으로 모두 확보된 상태이며, 도비도 모두 확보했으며 시ㆍ군비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어서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가 이처럼 식품가공업체 지원에 나선 것은 발전 가능성이 큰 농산물 가공업체의 지원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준비한 것.


또한 지역농업의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조성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상생의 전략으로 농가와 기업 모두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체당 지원규모는 총사업비 10억원까지며, 큰 특징은 꼭 자부담이 포함된 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는 제한 없이 지원만 할 경우 업체들의 안이한 생각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업체도 반드시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지원분야로는 도내 식품가공업체의 당면 문제인 위생시설 낙후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ㆍ우수기능성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ㆍ품질안정경영시스템(ISO22000)에 적합한 시설ㆍ장비 구축과 농산물가공업체의 식품원료 전처리에 필요한 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품목별 지원대상은 과실가공업체 14개소(29%), 김치절임업체 7개소(15%), 축산물가공업체 7개소(15%), 장류업체 7개소(15%), 인삼약초업체 5개소(11%), 고추가공 등 기타식품가공업체 7개소(15%)이다.

 

도는 지역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1월 30일 지원계획을 수립ㆍ확정했으며, 주원료 80%이상을 지역 내 농특산물을 사용하고, 연 매출액 5억원이상이면서 중소기업기본법의 제조업(상시근로자 300미만 또는 자본금 80억원 이하)기준에 해당되는 도내 농산물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해 65개 업체의 사업신청을 받았다.


도는 대상 업체 선정과정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공인회계사, 대학교수 및 도내 식품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서류 검토와 공인회계사의 회계서류 부분 사전심사를 실시 한 후, 선정위원회의 서류심사 및 현지실사를 통한 모두 4차례에 걸친 심의회의를 거쳐 지원 대상 업체를 최종 확정했다.


도 이금환 전략산업국장은 “이 사업이 완료된 후에는 보다 안전하고 고급화된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며 “궁극적으로는 이들 업체가 전북의 전략산업인 식품산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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