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공공디자인 도입 필요
전북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해 공공디자인 도입 필요
  • 승인 2008.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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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디자인 육성과 정부 부처 및 자치단체들의 경쟁적인 공공디자인 정책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 관광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 수 및 객실이용률이 전반적으로 낮아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이미지 쇄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관광 경쟁력은 전국 최하위권으로 낙후된 지역이미지가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으며,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공공디자인 정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특화된 관광자원 및 관광기반시설의 부족 문제와 함께 도내 주요 관광지의 낙후된 이미지도 관광산업 경쟁력 약화에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도내 일부 자치단체에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시설물 개선사업은 단순히 장식적인 요소만을 추가하는 데 그쳐 오히려 주변 경관과의 부조화를 나타내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새만금과 인접한 부안ㆍ군산ㆍ김제 일대의 광광지에서도 표지판 등의 안내시설 뿐만 아니라 간판ㆍ건축물 등 전체적인 도시경관이 낙후된 채 방치돼 있어 지역 이미지 형성에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발연에 따르면 전북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의 고급화와 대형화와 함께 지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를 브랜드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나 지역주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성과위주의 공공디자인 개선사업이 도시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는 매우 심각한 것으로 도차원에서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도 요구된다.


공공디자인은 향후 수 십 년 동안 지역 이미지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사업의 역효과로 인한 지역이미지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 수립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발연 관계자는 “디자인 전담부서의 전문성을 보완ㆍ지원하는 디자인위원회를 구성해 제도적 기반이 부족한 초기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케 해야 한다”며 “디자인 위원회는 공무원과 건축ㆍ도시ㆍ조경ㆍ미술ㆍ환경ㆍ조명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도에서 추진해야 할 공공디자인 정책의 범위와 규모를 설정하고 관련 분야별 세부 계획수립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기본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기본전략에서는 도 공공디자인 발전ㆍ육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디자인 정책의 분야ㆍ범위ㆍ방향 및 법ㆍ제도ㆍ조직의 정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 도에 구성돼 있는 2개 계 이외에 이를 총괄 담당할 수 있는 새로운 총괄 부서를 따로 만들어 기능을 보강토록 할 것”이라며 “공공디자인 확대를 위한 선도사업과 시법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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