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용의 질, 전국 16개 시·도 중 11위
전북지역 고용의 질, 전국 16개 시·도 중 11위
  • 이용원
  • 승인 2015.01.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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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은 생산가능인구가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취업자 수도 2013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사정이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 고용의 질은 전국 16개 시·도 중 11위를 차지하며 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황을 기록했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전북지역 연령대별 고용의 질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고용사정은 2011년 이후 경제활동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취업자 수도 증가하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개선돼 왔다. 그러나 2014년 들어 다소 정체되는 모습이다.

취업자 수는 2013년 기준 87만6,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4년 들어 900명 감소해 87만5,000명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58~59%대에서, 고용률은 57~58%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2014년 기준 각각 59.1%, 57.7%를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2010년 이후 농림어업의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제조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는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감소한 반면, 전문가·관련 종사자, 사무 종사자는 늘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2010년 이후 임금근로자가 상용근로자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자영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2010년 이후 10~20대와 50대 이상은 증가를 보인 반면, 30~40대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양상이다.

특히 2013년 10월 기준 전북지역 고용의 질(46.4)은 16개 시·도 중 11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고용기회(6위), 능력개발(10위), 임금보상(10위), 고용평등(10위)은 중위권을, 고용안정성(14위)은 하위권에 해당됐다.

전북 10~20대 고용의 질(53.2)은 16개 시·도 중 9위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고용안정성(15위)이 하위권인 반면, 고용평등(2위)은 상위권, 고용기회(9위), 능력개발(6위)은 중위권을 나타냈다.

전북 30~40대 고용의 질(55.2)은 16개 시·도 중 8위로 중위권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고용안정성(12위)이 하위권을 기록한 가운데 고용평등(4위)은 상위권, 고용기회, 능력개발, 임금보상은 모두 7위로 중위권을 보였다.

전북 50대 이상 고용의 질(41.0)은 16개 시·도 중 13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고용기회(4위)가 상위권인 반면, 고용안정성(14위), 임금보상(11위), 고용평등(13위)은 하위권에 속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북지역이 고용의 질적 개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용의 질이 저하된 부문과 고용의 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낮은 부문에 높은 관심을 갖고 연령대별 고용정책을 보다 정교하게 수립·시행할 필요가 있다"며"특히 전북지역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50대 이상 취업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이들 고용의 질이 전북 전체 고용의 질에 미치는 영향도 점점 커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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