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산단 폐공 불법 매립 의혹 일부 사실로 드러나
지평선산단 폐공 불법 매립 의혹 일부 사실로 드러나
  • 이용원
  • 승인 2015.01.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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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본보가 보도한 김제지평선산업단지내 폐공 불법 매립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본보 1월 20일 5면 보도)

전북도가 불법으로 매립된 폐공 2곳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제지평선산업단지 인근 주민 김용모(가명)씨는 지평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시공사가 물건조사를 해 보상을 했던 지하수관정들을 적법한 폐공처리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매립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제지평선산단 인·허가권을 가진 전북도는 해당 산단을 조사에 착수, 25일 불법 매립 폐공 2곳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워 향후 조사를 계속키로 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폐공 불법 매립이 확인된 2곳 중 1곳은 대형관정으로 지하수법에 따라 이미 보상이 완료됐지만 적법한 폐공 처리 없이 지표면으로 관정이 돌출돼 있으며, 또 다른 1곳은 중형관정으로 흙 등으로 관정이 매립돼 있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폐공으로 인한 환경오염 실태가 심각한 점을 감안, 폐공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이 직접 참관하는 가운데 적법한 폐공 처리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일부 확인되지 않은 방치된 폐공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확인 절차를 밟아 나가는 한편 혹시라도 공사과정에서 매립됐을 가능성이 있는 폐공도 찾아낼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불법 매립 폐공은 참관인 참여하에 폐공 마무리 작업을 직접 확인토록 하겠다"며"아직 찾지 못한 폐공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확인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공은 적법한 절차대로 매립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지하수관 자체가 상층부의 오염물질을 그대로 전달하는 통로 역활을 하게 돼 심각한 지하수 오염으로 이어진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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