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리스크 지수 안정권 유지
은행, 리스크 지수 안정권 유지
  • 승인 2007.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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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및 저축은행의 리스크 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은행업종의 리스크지수는 지난해말 현재 96.6으로 전년말(96.8) 대비 소폭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권의 리스크지수는 지난 2002년말~2003년 초 SK글로벌의 부실화 및 신용카드사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98.6까지 치솟은 이후 하락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예보는 지난 2001년 이후 국내은행이 지속적으로 순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말 현재 사상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고정이하여신비율 0.87%) 및 국제적 수준의 BIS자기자본비율(12.79%)을 시현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리스크 수준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리스크지수는 지난 2000년 3월말의 리스크 수준을 기준값 100으로 설정하고, 리스크지수가 하락하는 경우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아울러 저축은행업의 리스크지수 역시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종의 리스크지수는 소액신용대출 부실화에 따라 지난 2002년말 90.7로부터 2005년 3월말 92.9까지 상승했지만, 같은해 6월말 92.7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반전해 지난해말 88.9 수준이다.
이같은 리스크지수 하락은 저축은행들이 당기순이익 시현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섰고,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이 상당수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예보는 저축은행업의 리스크지수가 계속 하향안정화 되기 위해 PF 등 부동산관련업종에 대한 여신쏠림을 해소하고 안정적 수익기반 확충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과제도 제시했다.
한편 예보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은행, 저축은행 등에 대한 금융업종별 리스크지수(FSRI : Financial Sector Risk Index)를 개발, 리스크 상시감시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수산정에는 은행 31개와 저축은행 18개가 포함된다.
리스크지수는 금융회사의 재무상태 뿐 아니라, 거시경제 변수가 해당 금융업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측정한 '금융업종별 리스크수준'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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