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건교부장관 익산역사 이전은 없다고 못 박아
이용섭 건교부장관 익산역사 이전은 없다고 못 박아
  • 조경장
  • 승인 2007.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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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호남고속철도 익산역사 이전문제에 대해 “이 시점에서 KTX 역사 이전 검토를 다시 논의하는 것은 새로운 토론이나 분쟁만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 하지 않다”고 못 박았다.


지난 12일 국회건설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병도(익산 갑) 의원은 건교부 이용섭 장관에게 KTX 익산역 이전 문제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또 “익산역은 KTX 정차역으로 이미 건교부에서 확정한 사안이며 전주권으로 이전하거나 KTX 익산역을 신설할 경우 소요되는 막대한 예산과 모든 철도 연계망을 다시 그려야 한다”며 “건교부가 중심을 잡고 설명을 해서 이전에 대한 문제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답변을 통해 “이 문제는 지난해 8월에 현 역사를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며 “호남고속철도 익산역은 당초 기본계획대로 현 역사를 개량해서 증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 장관은 건교부와 철도시설공단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 익산역사 이전 검토를 다시 논의하는 것은 새로운 토론이나 분쟁만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바람하지 않다”고 건교부의 분명한 입장을 확인시켰다.


한 의원은 “2011 전라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전주시민은 익산역까지 올 필요도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익산역에서 환승할 필요 없이 전주에서도 직접 KTX를 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주시민의 접근성이나 환승 문제 자체가 쟁점이 되는 것은 호남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건교부와 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전북도내 반대론자들을 설득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익산시 관계자는 “KTX는 익산의 미래를 여는 희망의 열쇠로 100년 후 익산과 전북의 미래는 새롭게 변화할 것”이라며 “전북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KTX 전북권 정차역으로 이미 확정된 익산역을 중심으로 호남고속철도를 신속하게 개통시켜 KTX 속도혁명을 전북발전의 상생 에너지로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병도ㆍ조배숙 국회의원과 이한수 익산시장은 지난달 23일 전북도청을 방문해 최근 일부 정치인이 KTX 익산 정차역 이전 논란을 제기하는 등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켜 전북발전을 저해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익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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