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파트 공급, 수요자 중심 전환
전주 아파트 공급, 수요자 중심 전환
  • 김주형
  • 승인 2010.05.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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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실수요자, 중소형 선호, 1·2인 가구 증가 영향

전주지역 소규모 가구는 증가하나 소형주택 비율은 감소하고 있어 전세값과 함께 매매가격이 상승, 수요자 중심으로 공급이 전환되고 있다.

전주시가 25일 발표한 전주시 주택시장 최근 동향에 따흐면 전주지역 1~2인 가구 비중은 2000년도 30.62%에서 2009년도말 기준 44.31%로 13.69% 포인트 증가햇으나 전용 60㎡이하의 소형주택 비중은 같은 기간 56.8%에서 48.8%로 오히려 8%포인트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의 중대형 아파트는 미분양과 매매가격 움직임이 미동한 반면 소형주택은 실수요자에 비해 공급이 적어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세값과 함께 매매가격까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국민주택 규모 이하의 가격 상승은 1~2인 가구 및 멸실주택의 증가와 최근 3~4년간 중소형아파트의 공급 저조 그리고 전세가격의 상승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에서도 중대형으로 추진하려던 계획을 바꿔 중소형주택 위주로 사업승인을 변경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전용 105~157㎡의 규모로 사업승인을 받아 분양률 저조로 사업을 중단한 송천동 한솔솔파크는 지난달 75~84㎡로 평형을 축소 변경하는 것으로 건축심의을 받았으며 송천동지역주택조합은 당초 84~126㎡를 84㎡로, 평화동지역주택조합은 84~121㎡를 59~84㎡로 전환하는 등 주택시장 경향이 공급자 중심이 아닌 실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영향으로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가도 5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가 발표한 연도별 분양가 변동 추이에 따르면 지난 2001년 60~85㎡ 분양가는 3.3㎡(1평)당 320만 원에서 2005년 590만 원, 2007년에는 650만 원으로 정점을 찍고 하향세로 전환, 올해는 2005년과 같은 590만 원 정도에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85㎡ 초과 아파트도 2005년에는 650만 원, 2006년 710만 원까지 받던 가격이 이후 내리면서 올해에는 6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시역의 이 같은 주택분양가 하락과 안정기조 유지는 지난 2007년 시가 분양가 자문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분양가 상하제를 적용한 것과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신규물량 감소와 중대형규모 아파트의 미분양 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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