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한 복판의 노송천이 복원되어 새로운 지역명소로 부상함은 물론 구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노송천 복개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 맑은 물을 흐르게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도심속의 수변공간을 제공하고, 노송천 주변을 특색있는 거리로 조성해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한 노송천 복원사업의 1차 구간이 완료되어 아중저수지 물이 통수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8년 6월에 착공했던 노송촌 복원사업 1차 구간인 중앙성당에서 구 한양예식장까지 200m 구간이 명품 쉼터로 다시 태어남에 따라 도심 한가운데 맑은 물이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특히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아중저수지에서 리베라호텔(병무청) 인근까지(2.8㎞)의 유지용수관로 매설을 완료했으며 보다 많은 수량 확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를 통해 아중저수지 준설(126천㎥) 및 가동보 설치(h=1.2m)와 시청앞 현대해상 지하수와 옛 비사벌 문화센터 지하수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하루 7,000톤(시간당300톤)정도의 맑은 물이 노송천으로 흘러 간다.
시는 또한 하천내 맑은 물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존 복개구조물 하상에 쌓였던 퇴적물의 준설과(10,570㎥), 노송천 상류의 오·우수분리(4.1㎞) 작업도 완료했다.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노송천에는 친수시설로 인공폭포(1개소)와 가이샤 분수(9개소), 산책로(황토포장)시설을 비롯해 수질정화를 위한 여울설치와 돌단풍, 꽃창포, 물억새 등 3만여주의 초화류도 식재했다.
전주시는 노송천 복원사업과 더불어 인근 중앙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현대화 사업을 총68억원(국비46억,지방비22억) 투입, 추진중에 있으며 노송천을 따라 영업중인 상가들을 대상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시범거리도 조성하고 있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이번 노송천의 복원으로 전주천, 삼천에 이어 또 하나의 생태하천이 탄생하고 도심 실개천 조성사업과 병행됨으로서 도시 곳곳에 물이 흐르는 생태도시로 탈바꿈이 가능할 것이다"면서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노닐며 제방에 예쁜 꽃들이 만발하게 되어 시민들의 바람처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영화의 거리, 걷고싶은거리, 청소년의 거리와 연계해 중앙시장을 비롯한 구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