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전북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분원 개원
순창, 전북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분원 개원
  • 강수창
  • 승인 200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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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에 전국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국립대학교 분원이 첫 문을 열어 장류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됐다. 
 전북대학교 학점은행제에 의한 식품생명공학과 학사과정 순창분원이 2일 장류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입학식을 갖고 순창분원에서 본격 개강하게 된 것.
 이 자리에는 강인형 순창군수를 비롯, 서거석 전북대 총장, 김경섭 군의장, 대학관계자와 군 관내 유관기관장, 신입생 및 그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학생들은 순창지역 장류산업 종사자와 공무원, 지역주민 등 19세 최연소부터 59세 최고령 학생까지 모두 40명으로 지난 2월 신입생 모집시 정원보다 24명이나 많은 64명이 접수해 1.6:1의 적잖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한 제 1기 신입생이다.
 이들은 앞으로 4년동안 매주 월~목요일까지 저녁 3~5시간씩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내 순창분원에서 수업을 받게 되며, 식품생명공학 전공 60학점 등 총 140학점을 취득하고 전북대학교 총장의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이번 학사과정 개강은 순창군에서 지역주민에게 자기계발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0% 학비를 지원하고,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에 국립대학교 학사과정 분원을 설치해 대학의 출강에 의한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지역주민에게도 입학자격이 주어졌다는 점과 국립 전북대학교 졸업 및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강인형 순창군수는 축사를 통해 “장류산업을 지역혁신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순창군에서 장류전문인력을 양성할 전북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학사과정 입학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첫발을 내디딘 전북대학교 순창분원이 보다 질적인 발전과 인재양성의 기반이 되어 대학과 지역사회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학교와 함께 학습비 지원과 교육시설 무상 임대 등 교육여건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 관계자는 “이번 순창분원에서의 교육과정 운영은 지역사회와 연계되어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시켜 준다는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대학교육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입생 김모씨(38)는 “그동안 순창지역에서 전북대학교를 다닐려면 전주까지 가야했다”며 “이번 순창분원 개원으로 지역주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 해소는 물론 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순창=강수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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