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국가예산 확보 '발빠른 행보'
전북도, 국가예산 확보 '발빠른 행보'
  • 유호상 기자
  • 승인 2025.01.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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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첫날부터 전북특별법 특례활용 등을 통한 대형국책사업 발굴 나서 
- 김관영 도지사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의 완성도 높여달라" 주문
전북자치도는 2일 오후 4시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2026년 국가예산 제2차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전북도
전북자치도는 2일 오후 4시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2026년 국가예산 제2차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었다.  /사진=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는 2025년 새해 업무가 시작된 첫날부터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2일 오후 4시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김관영 도지사 주재로 ‘2026년 국가예산 제2차 신규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대거 참석해 국가예산 확보에 대한 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도는 지난해 6월부터 국책사업 발굴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북연구원, 14개 시군과 함께 7개월간의 치밀한 준비 끝에 377건, 5,303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특례제도를 활용한 국책사업과 국책포럼을 통해  발굴한 △유네스코 세계해양유산센터 설립 △농생명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건립 △첨단 특수목적기반 모빌리티 기술 고도화 및 기반 구축 등 대형사업들은 전북자치도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2월 중순까지 3차 신규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예산편성 지침과 중앙부처 업무보고를 면밀히 분석해 사업의 예산 반영률을 높이고, 사전절차 이행과 부처 설명활동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새해 첫 업무를 국가예산 확보 보고회로 시작한 것은 예산 확보에 대한 도의 절실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치밀한 전략으로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발굴한 신규사업들이 전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실국별로 면밀한 검토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사업의 완성도를 제고하도록 노력 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북특별자치도의 올 국가예산은 9조 2,244억 원으로 2024년 확정 예산 9조 163억원보다 2,081억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어려운 재정 여건과 윤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기대를 걸었던 국가예산 10조원 시대는 열지 못 했다.

도는 특히 국회에서 증액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새만금 내부 개발, 환경·생태 용지 조성 등 신속한 예산 투입이 필요한 국책 사업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으며, 바이오, 이차전지 관련 사업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창업 인프라, 문화 시설 등 신규 사업이 다수 반영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미반영 사업들은 내년 정부 추경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공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여 부족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해  예비 타당성 조사, 국가 계획 반영 등 사전 절차를 준비하고, 2026년은 물론 27년 신규 사업 발굴을 병행하여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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