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최근 도내 소방서 현장대응 담당자를 대상으로 합동 인체 제독훈련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8시께 진안군 익산포항고속도로에서 25톤 트레일러 차량이 전복되면서 적재된 화학물질 아미노에틸에타놀아민 약 1,600리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소방은 이 사고에서 초기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의 중요성이 확인됨에 따라 이번 훈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119화학구조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화학사고 대응 역량 강화와 현장대응의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인체 제독 시스템 설명 △합동 제독 텐트 설치 실습 △제독제 및 온수 공급 과정 △제독 텐트 내 냉·온풍 시스템 운용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된 환자에 대한 정밀 제독 절차 등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화학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으며, 특히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협력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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