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에는 짜디짠 것들이 산다
닿을 수 없는 것은
용서를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은 등 뒤가 그늘이다. 어둠이 오기 전에 촛불을 켜듯이, 사랑은 한 사람의 등 뒤에서 촛불이 되어 주는 일이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손을 뻗어 긁어주는 일이다
존재의 등 뒤를 보여 주지 않는 너도 그럴 것이다. 공해와 소음 속에서 살아 있다는 것이 문득 문득 낯설고 아득해 질 때, 촛불을 꺼달라고 절망의 눈빛을 보낼 것이다.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 얼마나 춥고 외로울까 얼마나 두렵고 힘들까, 등 뒤에 감춘 것이 많은 사람들은
간절하여라
닿을 수 없는 영혼을 돌아본다는
그 마음
영혼은 인간의 육체를 초월한 비물질적인 존재로 종교적, 철학적, 문학적 맥락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며, 인간의 내면세계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문학작품 속에서 영혼과 인간의 관계는 종종 삶과 죽음, 도덕성과 정체성의 문제를 탐구하는 주제로 다루어진다. 예로,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어둠의 심연』은 인간의 영혼의 깊이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 영혼의 복잡성과 그 안에 잠재된 어둠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쉽게 도덕적 타락에 빠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콘래드는 이를 통해 인간의 본질과 이중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또한, 밀란 쿤데라의『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인간의 영혼과 육체의 관계를 철학적으로 고찰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인간의 영혼이 어떻게 육체와 상호 작용하며, 그 관계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찾는지를 보여 준다. 결론적으로, 영혼은 인간의 본질과 정체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문학에서 삶과 죽음, 도덕성과 정체성, 그리고 경험과 성장 등의 주제를 통해 깊이 있게 다루어진다. 문학은 이를 통해 진정한 영혼의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영혼은 단순히 비물질적 존재가 아닌, 인간의 삶과 선택, 그리고 경험을 통해 형성되고 변화되는 존재로서, 우리의 삶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