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오는 11일부터 새만금과 주변 지역에서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을 1개월간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새만금 산업단지의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대책으로,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산업단지는 지난해부터 국제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고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선정되는 등 기업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입주 기업과 공장 건설 인력이 급증하면서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의 정해진 신호 운영 방식은 출퇴근 시간대의 급격한 교통량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차량 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시는 이번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을 통해 교차로 내 인공지능(AI) 영상정보를 활용해 교통량과 신호 대기 시간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호 주기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교통 혼잡 완화, 신속한 사고 대응, 긴급차량의 우선 통행 등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축적된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교통 정책 및 도시 계획 수립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효율적인 교통 관리 및 사고 대응을 통해 불필요한 신호 대기로 인한 연료 소비를 줄이고, 배출가스를 감소시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운초 안전건설국장은 “실시간 교통신호 제어 시스템 운영을 통해 군산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 교통 체계의 지속적인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