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개최가 갖는 의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북 개최가 갖는 의미
  • 전주일보
  • 승인 2024.08.27 14: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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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묵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
채정묵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중소기업회장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우리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매년 10월, 세계 각국의 한인 CEO와 국내 기업인들이 모여 제품전시, 수출상담 등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이다.

2002년에 시작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750만 재외동포와 국내 경제인들이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국내 가장 큰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재외동포인은 정보교류와 국내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고, 국내 기업인은 언어와 문화정서가 동일한 재외동포를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는 전북 중소기업에게 큰 기회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대회 기간동안 한인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도내 중소기업들을 매칭시켜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또한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수출국과 인적교류와 신뢰를 유지하며 전북 유망산업인 2차전지, 수소, 탄소 등 수출 기회를 포착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키우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전북경제가 도약하려면 수출이 반드시 살아나야 한다. 전북 상반기 수출액은 33억8천만달러(4조5,250억원)로 지난해와 비교해 11.8% 감소했다. 심각한 건 월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째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산업의 실적 회복으로 2024년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보다 5.1% 증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북의 수출 성적표가 얼마나 처참한지 알 수 있다.

지난 2023년 미국에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1만7,200건의 미팅을 통해 5억7,260만달러 규모의 역대급 수출 상담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대회를 통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도내 중소기업과 전북특자도가 합심해 대회를 준비한다면 작년 성과를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도내 수출 실적이 회복되면 긴 경기 침체를 벗어날 수 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하는 한인 CEO들은 척박한 해외시장을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개척한 분들이다. 수출을 망설이던 전북 중소기업들에게 기회이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마중물이 되어 전북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들이 전세계를 누빌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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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2024-08-28 17:18:50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