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음식물이 목에 걸려 위급상황에 처한 시민을 발견하고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해 귀감이 되고 있다.
11일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익산의 한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하던 A(70대)씨가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가 막혔다.
때마침 같은 식당에서 자녀와 식사를 하던 군산소방서 비응119안전센터 소속
는 식당 여직원의 ‘도와주세요’라는 소리를 들고 곧바로 A씨에게 달려갔다.
이후 얼굴이 하얗게 질린 A씨의 상태를 확인한 최 소방사는 즉각 주변 사람들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뒤, 흉부에 강한 압력을 주어 음식물을 토해내게 하는 ‘하임리히법’을 시도했다.
다행히 이러한 조치로 A씨는 1분 만에 기도에 막힌 음식물을 토해냈다.
최 소방사는 “딸과 시간을 보내던 중 이런 일을 겪게 돼 놀랐지만, 무사히 해결돼서 다행이다”며 “평소 펌뷸런스 대원으로서 응급처치 훈련을 한 덕분에 비상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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