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북 비하' 규탄
전주시의회,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북 비하' 규탄
  • 김주형
  • 승인 2024.07.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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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남관우 외 전주시의원 30명 규탄 성명 발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 요구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0명과 무소속 김현덕 의원은 2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 간첩 발언은 시대착오적이고 천박한 행위로 전북도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사진=전주시의회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0명과 무소속 김현덕 의원은 2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북 간첩 발언은 시대착오적이고 천박한 행위로 전북도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사진=전주시의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터져나온 '전북 간첩' 망언에 대한 정치권과 지역사회의 공분과 규탄이 확산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30명과 무소속 김현덕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전북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규탄 성명을 냈다.

이들 의원들은 2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발언은 시대착오적이고 천박한 행위로 전북도민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성명에서 “전북은 오랜 기간 차별과 소외로 고통 받아왔으며, 이런 발언은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전북을 또다시 외면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의원들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발언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도민 앞에 머리 숙여 공식 사과 함은 물론, 재발 방지책 마련과 관련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전북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뿌리 뽑기 위한 당 차원의 지속적 교육과 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만약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북도민과 함께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며,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의원들은 26일 열리는 제41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의문 채택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자치도의회도 지난 24일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25일 열린 본회의에서 김성수 의원이 발의한 '천박의 극치 보여준 ‘전북 간첩’ 발언 규탄 및 공식 사과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전북 간첩’ 망언을 정치적 만행으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규탄하고 △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것과 △전라도 비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재발방지책 요구를 골자로 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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