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어민들, 불법 통발 어업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 호소
전북 서해안 어민들, 불법 통발 어업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 호소
  • 박상만
  • 승인 2024.07.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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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전북 서해안 연안 어민들이 불법 통발과 무분별한 어업으로 인해 심각한 조업 어려움을 겪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 되고 있다.

최근 군산연안조망 어민조합(회장 최승열)과 5개 어민 조합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증가하는 불법 어업으로 인해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법으로 설치된 통발 어장과 방치된 어구들이 해양오염과 사고를 유발하고 있어,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25일 어민 조합에 따르면 현행 수산업법에 모든 어장은 실명제로 관리되어야 하지만, 전북 서해안의 많은 통발은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

40톤 미만의 선박은 최대 3,500개의 통발을, 40톤 이상의 선박은 5,000개까지 허용되지만, 불법 어선들은 무려 5만 개에서 10만 개의 통발을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불법 어업자들은 부표와 야간 조업 시 등화 설치 규정을 무시하고 있어, 지역 어민들의 어구가 훼손되거나 다양한 해양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안 어업자들은 조업 장소를 잃어 생계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최승열 조합장은 “수십 년간 어업에 종사해왔지만, 지금처럼 불법 어업으로 힘든 적은 없었다”며 “해양경찰이 단속 인력이 부족하다면 우리 조합이 적극 협조할 테니, 조속히 단속을 실시해 지역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민원을 접수하고 조만간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지도선 두 척을 배치해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어민들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적극 수렴하겠다”고 전했다.

전북 서해안의 어민들은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해양 생태계와 경제의 안전을 위해 조속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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