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생강골시장 ‘웰빙특화매장’ 예산낭비 논란
봉동생강골시장 ‘웰빙특화매장’ 예산낭비 논란
  • 이은생
  • 승인 2024.07.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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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된 완주 봉동생강골시장 웰빙특화매장이 특혜시비로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B회장과 입주 상인들간의 갈등이 단초가 됐다. 사업을 추진한 완주군의 중재역할 미흡도 도마위에 올랐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봉동생강골시장은 2020년 봉동생강골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5,000여만원이 투입됐다.

완주군은 이 예산을 투입해 건축물 구축 및 분리, 전광판 설치, 기타 구조물 설치 등을 마친 후 입주자를 모집해 2021년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봉동생강골시장에서 개발된 음식 먹거리 레시피를 활용해 판매하는 생강특화 먹거리 매장 조성사업이 시비거리가 됐다.

이 매장은 전용면적 60m²으로, 운영은 봉동생강골시장 협동조합법인에서 운영하고 개발된 레시피 음식판매장 시장협동조합 운영 생강테마거리조성과 명소화 시장공동수익창출이라는 목적을 두고 출발했다.

완주군은 이러한 목적을 두고 국비 35,000여만원 중 9,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12월말까지 조성을 마치고, 전 생강골시장 A회장의 주도하에 생강국수시식행사까지 가졌으나, 상인간 갈등으로 문도 못 열어보고 좌초되고 말았다.

이는 A회장과 그 측근들이 수익을 독점하려한다는 일부 시장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후 뾰족한 대책없이 지난 3년여간 빈 공실로 남아있던 곳을 새롭게 선출된 B회장이 올해 협동조합법인을 다시 만들고 이 공간을 운영하려 했으나, 이번에도 B회장과 일부 시장 상인들간의 갈등으로 또다시 좌초돼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떠올랐다.

이에 B회장은 회장에 선출 된 이후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고, 웰빙특화매장 또한 장기간 방치돼 있어 완주군과 협의해 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하려 했으나, 저를 음해하는 일부 시장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운영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대하는 시장 상인 C씨는 ”일부시장 상인B회장의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것을 반대한다. 이유는 공동운영 수익배분이 아닌 B회장 주변 여러 명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완주군은 올해 말까지 관리권이 육성사업단에 있다는 이유로 사실상 두 손을 놓은 상태다. 다만, 상가계약이나 법률 지침 위반사항 등에 대해 관여할 수 있다는 입장만 밝혔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 봉동생강골시장 웰빙특화매장 운영에 대해 B회장이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상인회 회의까지 마쳤으나, 일부 상인들의 반발에 B회장에게 반발 상인들과 사업계획서를 공유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권이 2020년부터 올해까지는 봉동생강골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에 있어 직접 개입이 어렵다. 내년부터 완주군이 관리에 들어가는데 그때까지도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주 봉동생강골시장 웰빙특화매장 조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하고, 봉동생강골시장 상인회, 봉동생강골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 주관,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이 후원해 조성됐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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