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 확인하러 전북 찾았나?
홀대 확인하러 전북 찾았나?
  • 전주일보
  • 승인 2024.07.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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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정읍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이라는 주제로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토론회를 열었다고 한다. 토론회에는 전라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토론회의 세부 주제는 첨단시대의 핵심 거점 전북,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지는 특별자치도 전북, 미래 농생명 산업의 허브 전북이라는 세 가지 주제였다고 한다. 도민들은 방송을 통해 토론회가 진행되었다는 걸 알았을 뿐이다. 민생토론인지 비밀 토론인지 알 수 없다.

이날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집중호우에 어려움을 겪는 전북도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아울러 전북의 첨단’ ‘생명’ ‘문화의 세 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전북을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이를 위하여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수소 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 등 인프라 확충,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산단을 위한 석박사 등 고급 인력 양성, 전북 연구개발특구의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군산 해양 무인장비 실증 시험 증진 등을 약속했다고 한다.

더불어, 전북을 농생명 산업 허브로 키우기위해 김제 스마트팜 혁신벨리, 익산 국가 식품 클러스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김제장수에 24,000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 팜을 조성해 청년창업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

문화와 스포츠 분야로는 전주군산남원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며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뮨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유소년 전용 훈련시설인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등과 전북특별자치도법의 개정 등을 약속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약속한 사업들이 거의 모두 어디선가 보았던 사업들이고 내용이다. 기왕에 전북의 사업으로 계획 내지는 추진되던 일들을 굳이 대통령이 민생토론이라는 자리에서 새로운 것인 듯이 일일이 거론한 것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다.

김관영 지사가 건의한 새만금 신항 배후부지 재정 지원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대광법) 개정 국립의전원법 및 남원 공공의대 설립 전주교도소 부지 이전 및 문화복합단지 조성 등에 대해서도 즉답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이날 전북 현안에 대한 지원 약속을 거의 하지 않았고 특별한 배려도 내놓지 않아 이날 민생토론을 빗대서 '팥소 없는 찐빵'이라는 말이 이어지면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새만금 잼버리 이후 데통령과 정부의 전북에 대한 인식이나 감정이 전혀 달라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는 민생토론이었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해 전북 정치권과 도민들은 나름의 자구책이 생존을 위한 수단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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